응원하는 축구팀 우승에 '1% 금리' 우대까지 누린다…성공한 '축덕'

하나은행 K리그 적금 가입자 24% 우승팀 '적중'
K리그 유로관중 300만 넘기며 흥행몰이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국내 프로축구 리그인 K리그의 우승팀이 조기 확정됐다. 우승팀의 팬들 중에는 우승의 기쁨과 함께 '우대금리'의 혜택까지 누리는 '성공한 축덕'들도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이 우승하면 1%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얹어 주는 '하나은행 K리그 적금'을 판매했다.

상품 가입자 중에는 올해 K리그1 우승팀인 울산 HD FC를 응원팀으로 선택한 비중이 19.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2위는 FC서울(15.15%), 3위는 대전 하나 시티즌(10.53%) 순이었다.

K리그2 우승팀인 FC안양을 응원팀으로 택한 비중은 3.25%였다. FC안양을 선택한 가입자들도 동일하게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전체 가입자 중 23.99%가 우대금리의 혜택을 보게된 것이다.

하나은행의 K리그 우승적금의 기본 금리는 2%지만 '응원팀 우승'을 포함해 최대 5%p의 우대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가입금액은 월 1만 원 이상 50만 원 이하다.

먼저 하나은행 'K리그 축덕카드'(체크/신용)를 이용해 연말까지 10회 이상 사용 실적을 쌓으면 1%p의 우대금리가 추가 적용된다.

또 연말까지 하나원큐 앱에서 제공하는 축구 관련 콘텐츠인 '하나원큐 축구 Play'에 참여하면 추가로 우대금리 1%p를 제공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보낸 초대코드로 친구가 K리그 우승적금에 가입하면 인원수에 따라 최대(11명) 2%p의 우대금리를 더 쌓을 수 있다. 이때 우대금리는 초대된 친구들 모두에게 지급된다.

우대금리 이외에도 하나은행은 K리그 우승적금을 출시할 때 추첨을 통해 응원팀 유니폼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내년 상품 판매는 다음 시즌 K리그 개막과 함께 개시될 예정이다.

한편, K리그는 역대급 흥행몰이를 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유료관중이 300만명(1·2부 통합)을 넘겼다.

2017년도부터 K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하나은행도 K리그 흥행의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상품 출시 등으로 축구에 대한 시민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축구 인구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