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채 국민은행 부행장 "부코핀은행, 내년부터 흑자낼 것”

[국감현장] 3.1조 쏟아 부었는데 1.5조 손실
이복현 "대규모 부실 건 심각하게 보고 점검할 것"

국민은행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KB국민은행이 대규모 적자를 보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KB뱅크(부코핀은행)의 흑자 전환 시기를 내년으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강남채 KB국민은행 부행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해 "(부코핀은행이) 2026년도에 흑자 전환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빠르게 해서 내년도에 흑자전환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종합감사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투자금과 대출, 기타 유동성 지원 등을 합쳐 부코핀은행과 관련해 국민은행이 자기자본 8%에 맞먹는 3조 1000억 원 가량을 투입했음에도 올해 6월까지 1조 5000억원 가량의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부행장은 "경영 개선 관련해서 지금 매우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재무구조에서 많은 혁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의원은 금융감독원에도 부코핀은행의 부실과 관련해 투자 결정 과정을 포함해 면밀한 감독을 주문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저희도 대규모 부실건에 대해서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잘 점검해 보겠다"고 답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