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왕길동 공장화재 피해 소상공인에 금융지원

사업자 운영자금 최대 5억까지 우대금리 1%p도 적용
만기 도래 대출금에 기한연장…피해 3개월간 연체이자 면제

지난 20일 오전 8시 44분쯤 서구 왕길동 기계제조공장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2024.10.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KB국민은행은 인천 서구 왕길동 공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국민은행은 이재민들에게 긴급생황 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피해규모 이내에서 개인대출이 경우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이어 사업자 대출은 운전자금의 경우 최대 5억 원까지 지원되며 시설자금 대출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p)의 우대금리도 적용된다.

더불어 피해 고객 중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경우 원금 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연장 시 가계대출은 1.5%p, 기업대출은 1.0%p의 우대금리도 적용된다.

국민은행은 피해 발생일 이후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도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화재로 인한 피해가 확인된 고객으로 해당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지원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한편, 지난 20일 인천 서구 왕길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접 공장 30여 곳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