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캐피탈, 토스뱅크 지분 400억 모회사로 이전…“매각 위한 자산 정리”
웰컴금융 “토스뱅크 투자로 보유한 지분을 모회사로 이전하기 위한 절차”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웰컴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토스뱅크 주식 전액을 모회사 웰컴크레디라인으로 이전했다. 업계에서는 웰컴캐피탈의 ST인터내셔널로의 매각이 임박함에 따라 기존 자산을 정리하는 절차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5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웰컴캐피탈은 지난 14일 소유 중이던 토스뱅크 지분 보통주 1.38%, 전환주 3.08%를 약 400억 원에 웰컴크레디라인으로 이전했다.
지난 2022년 신규 주주로 합류한 이후 웰컴캐피탈이 토스뱅크에 투자한 금액은 총 300억 원가량이다.
웰컴크레디라인은 웰컴캐피탈 매각을 위해 지난 6월 에너지 전문회사 ST인터내셔널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웰컴금융그룹은 캐피탈사를 매각하기 쉬운 구조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 웰컴저축은행이 캐피탈의 부동산PF 및 우량 자산 등을 인수했으며, 기존에 웰컴캐피탈 산하에 있던 웰컴자산운용도 대주주를 웰컴크레디라인으로 변경했다.
이번 토스뱅크 주식 정리도 웰컴캐피탈 매각 때 원매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 지분을 소유하려면 웰컴캐피탈 인수와 별개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웰컴금융그룹은 토스뱅크 출범부터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기존에 캐피탈 외에도 웰컴저축은행이 토스뱅크 보통주 2.28%와 전환주 2.28%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주식 처분으로 웰컴크레디라인과 웰컴저축은행의 토스뱅크 지분은 총 보통주 3.66%, 전환주 5.36%로 유지될 전망이다.
웰컴금융그룹 관계자는 “토스뱅크 투자로 보유한 지분을 모회사로 이전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jcp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