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연내 5조 재원 조성

기금형 대출상품 신설…관련 사업에 금융지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5일 오전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식에서 출범사를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제공)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국내 경제의 안전판을 다지기 위해 설치된 공급망안정화기금이 첫발을 뗐다. 기금은 올해 5조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공급망 관련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5일 여의도 본점에서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급망안전화기금은 국내 공급망 안정화 관련 핵심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은에 설치됐다.

기금은 경제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첨단전략산업 △자원안보 △국민경제·산업 필수재 △물류 등 4대 부문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재원은 정부 보증부 기금채권 발행을 통해 하반기 중 최대 5조 원 범위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수은은 기금형 대출상품을 신설해 핵심물자 확보·도입·공급, 국내외 시설투자 및 운영, 기술 도입·상용화 등 사업유형에 따라 최대 10년간 대출을 지원한다.

더불어 정부가 선정한 '안정화 선도사업자'의 경제안보품목 안정화 사업과 중소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이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출범사에서 "공급망 밸류체인의 각 단계별 금융 수요에 맞춘 맞춤형 대출상품을 통해 우리 기업이 공급망 위기를 견디고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기금의 운용계획, 자금지원에 관한 내용을 심의·의결하는 기금운용심의회 위원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