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뱅, 상반기 순이익 245억 '최대 실적'…"올해 흑자전환 원년"

4분기 연속 흑자에 이자·비이자이익 고루 성장
고객 1000만명 돌파, 건정성 지표도 상향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토스뱅크가 반기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며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를 연 단위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45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385억 원의 순손실을 냈던 것에 비하면 흑자전환한 결과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86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128억 원, 2분기 148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4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에도 연 단위로 17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토스뱅크는 올해 흑자 기조를 이어가 최초로 연 단위 흑자전환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3663억원으로 전년 동기(2438억 원)에 견줘 50% 이상 늘었다. 순이자마진(NIM)도 2.47%로 전년 동기 대비 0.55%포인트(p) 증가했다. 이비자수익또한 5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277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4조 7828억 원, 수신 잔액은 28조 534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2%, 32.5% 늘었다. 이에 총자산도 전년 동기보다 31.5% 늘며 31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689만명이었던 고객 수는 올해 상반기 1055만명까지 늘어나며 100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는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평생 무료 환전 서비스,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자동 일복리 서비스 등이 좋은 호응을 얻으며 고객 수 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자본 적정성·건전성지표도 향상됐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14.69%로 전년 동기(11.69%) 대비 3.00%p 증가했고, 연체율도 1.56%에서 1.27%로 축소됐다. 대손충당전입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1000억 원 이상 늘어난 2626억 원으로 손실흡수력이 강화됐다.

토스뱅크는 "지속 가능한 혁신과 포용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과 건전성 등 기초체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고객의 신뢰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