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카카오뱅크, 펀더멘털 개선 지속…목표가 25% 상향"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하나증권은 25일 카카오뱅크(323410)의 목표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실적 호조에 따라 이익 추정치를 높이면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한 8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에도 총대출이 약 4.4% 증가하고(연간 총대출성장률은 약 38.8%), 예대율 상향 전략 지속에 따라 순이자마진(NIM)도 약 5bp 상승해 순이자이익이 1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시중은행들의 예대율이 평균 약 97% 내외라는 점에서 동사의 마진 추가 상승 여력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4분기 중저신용자대출 잔액은 약 4300억원으로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은 30.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중저신용자대출의 연체율도 약 1.8%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경쟁 인터넷전문 은행들 대비 현저히 낮은 상황이 지속될 듯"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억제 정책 기조에 따라 총량규제 등 개별은행의 성장률이 제약될 수 있는 상황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아직 관련 조짐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의 2024~2026년 중저신용자대출 공급목표가 평잔 30% 이상으로 설정되면서 전체 신용대출의 성장 여력도 이전보다 커진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일부터 주택담보대출까지 대환대출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주담대 성장성도 재부각될 전망"이라며 "카카오뱅크의 대환대출 연간 취급한도는 약 9000억원 수준이지만 금리 경쟁 취지를 감안시 추후 한도 증액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세자금대출도 31일부터 대환대출이 가능해지는데 이는 최근 1년 이상 정체됐던 전월세대출 성장이 재개되는 계기로 작용 가능하다"며 "펀더멘털 개선과 더불어 동사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는 금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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