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두나무 대표 국감 증인 채택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현장 앞에서 카카오택시 래핑을 한 택시가 이동하고 있다. 2022.10.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현장 앞에서 카카오택시 래핑을 한 택시가 이동하고 있다. 2022.10.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가 17일 카카오 플랫폼 '먹통' 사태와 관련한 책임을 묻기 위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이석우 업비트(두나무) 대표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무위는 이날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진행된 신용보증기금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감 도중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으로 이들 3명을 추가 채택하는 안건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앞서 지난 15일 카카오가 임대해 사용하는 경기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불이 나면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주요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또 장애 여파로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중단되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의 금융 서비스도 멈췄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카오 금융계열사는 전산센터 화재 이후 곧바로 재해복구센터를 가동해 금융거래 전산처리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카카오톡과 연계된 송금·결제 등 일부 서비스가 상당시간 장애를 빚었다.

또 국내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카카오톡 먹통으로 약 20시간가량 로그인 장애를 겪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번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카카오 금융 계열사에 대한 점검에 착수한 상태다. 금감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산센터 화재사고 발생 후 카카오 금융계열사가 비상대응계획에 맞춰 신속히 조치했는지 점검하고 필요시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fellsi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