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27조원+α 규모 '소외계층·자영업자' 금융지원 나서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농협금융지주가 농업인과 청년 등 금융 소외계층과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27조원+α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약 48만여명의 차주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NH상생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차주 특성에 따른 금융 부담 경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농업인 관련 대출의 우대금리를 최대 0.30%포인트(p)까지 적용하고, 농업인을 위한 스마트팜 종합자금에 대해선 최대 1.6%p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저신용·다중채무자의 개인 신용대출 연장 건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이자 금액으로 원금을 자동 상환하는 '저신용·성실 상환차주 대출 원금 감면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청년·서민 등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은 이미 8월말부터 시작했다. 청년 전월세 상품에 대한 우대금리를 기존보다 두 배 확대하여 최대 0.60%p 까지 우대 적용하며, 새희망홀씨 대출을 비롯한 서민금융상품에 대한 우대금리를 최대 0.50%p 확대했다.

또한, 소상공인과 청년층의 기존 대출을 장기 할부상환으로 전환하여 차주의 상환부담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임차보증금 반환보증 보험료와 취약차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인지세를 은행이 직접 부담한다.

농협금융은 'NH상생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총 11만명의 차주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을 받은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NH농협은행은 '코로나19 연착륙 프로그램 지원 방안'을 통해 금융지원을 받은 고객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NH농협캐피탈과 NH저축은행도 유사한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중소기업을 위한 '업무총괄지원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여 채무조정 프로그램 안내 등 취약계층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글로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고통 받는 농업인·청년·소상공인을 포함하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이 나설 때"라며 "농협금융은 전국 각지의 우수한 인력과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여 농협을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