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해외연예] 엘리엇 페이지, 트랜스젠더 선언 두달만에 아내와 이혼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캐나다 출신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33)가 트랜스젠더임을 밝힌 가운데, 동성 연인이었던 엠마 포트너와 이혼한다.
CNN은 등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엘리엇 페이지와 엠마 포트너가 지난 여름부터 별거 후 최근 이혼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고민 끝에 지난해 여름 별거 후 이혼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며 "우리는 서로를 최대한 존중하며, 가까운 친구로 남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엘리엇 페이지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트렌스젠더 커밍아웃을 한지 두 달여 만에 이혼 소식이 전해져 파장이 인다. 지난해 12월 그는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여러분께 알리고 싶다"며 엘런 페이지에서 엘리엇 페이지로 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엠마 포트너는 인스타그램에 "나는 엘리엇 페이지가 너무 자랑스럽다"라며 "인내와 사생활을 존중하면서 여러분도 매일 트랜스젠더의 삶에 열렬한 지지를 해주길 바란다"라고 지지했다. 또한 "엘리엇의 존재는 그 자체로 선물"이라며 "너무 사랑해"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해 충격을 더한다.
이로써 두 사람은 2018년 결혼 후 3년여 만에 이혼을 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커밍아웃을 했던 그는 2018년에 동성 연인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한 바 있다.
한편 엘렌 페이지는 영화 '주노' '인셉션' '엑스맨: 최후의 전쟁' 등에 출연해 국내에도 얼굴을 알렸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리즈에 출연했다.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