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TV] 김무열 "19금 영화 '은교', 몸 아닌 마음 이야기"
© News1
</figure>영화배우 김무열이 영화 '은교'의 특강 쇼케이스에서 "'은교'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지만 '몸'이 아닌 '마음'에 대한 이야기"라며 "꼭 보러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은교'에 출연한 배우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은 13일 오후 4시께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참석해 약 1시간30분 동안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특강 쇼케이스는 배우와 관련된 키워드와 팬들의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김태진 리포터가 사회를 맡았다.
대학 캠퍼스를 방문한 김무열은 "(학생들을 보니) 친구들 같다"며 "아직 졸업을 못했기 때문에 곧 돌아올 곳이라 생각한다"고 말을 뗐다.
이어 "연세대같은 경우는 특히 오고 싶었던 학교"라며 "수능성적은 괜찮았지만 연극영화과가 없는 관계로 오지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 중 노(老)시인과 열일곱 소녀인 '은교'의 사이를 질투하는 제자(서지우)를 연기한 그에게 '질투'는 어떤 의미일까.
첫 번째 키워드인 '질투'에 대해 그는 "질투가 심해서 열등감으로 포장됐을 정도"라며 '외모'와 '연기력'에서 열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관중과 사회자는 '망언'이라며 야유를 보냈다.
야유가 쏟아지자 그는 "중학생 때부터 연기자의 꿈을 꿨는데 그 시절에는 쌍꺼풀이 짙고 코가 오뚝한 전형적인 미남이 대세였다"고 '외모'에 열등감을 갖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열등감을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쪽으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키워드는 '국어실력'이었다. 지난 9일 김무열은 SNS를 통해 한 누리꾼으로부터 맞춤법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사회자가 '학창시절 국어실력은 어땠는지'를 묻자 김무열은 "수능시험 언어영역에서 120점 만점에 117점을 받았다. 하나 틀렸다"고 멋쩍은 듯 자랑했다.
이어 "평생 살면서 공부를 게을리 하면 안 되겠구나"라며 지적해 준 누리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배우가 아니었으면 어떤 일을 했을지'에 대한 질문엔 "체육 선생님"이라는 답이 나왔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열심히 해서 체육 특기생으로 학교를 갈 뻔 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운동은 취미로 그쳤다"고 말해 운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관중과 사회자가 운동을 열심히 한 그에게 '복근 공개'를 요청하자 그는 다소 망설이다 성화에 못 이겨 복근을 공개했다.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figure>김무열이 2008년 출연한 드라마 '일지매' 때부터 그를 좋아했다는 한 여성팬은 "김무열 때문에 대학 진학을 했다"며 성균관대에 재학 중인 김무열의 후배임을 밝혔다. 여성팬은 연신 어쩔줄을 몰라 하며 김무열에게 "왜 학교에 오지 않느냐"고 폭로했다. 김무열은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잇따라 악역만 맡고 있는 이유를 묻자 김무열은 "같은 사람이라도 각자가 봤을 때 다른 면이 있다"며 "그것을 악역과 선한 역할로 나누는 것이 부끄러운 일임을 이번 작품을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연기할 것이다"란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단순하게 말하자면 이제 선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 남성팬은 뮤지컬 배우 출신인 그에게 노래 한 곡을 불러줄 것을 부탁했다. 김무열은 흔쾌히 이적의 '다행이다'를 불러 관중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화 '해피엔드'의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은교'는 소녀의 젊음과 관능에 매혹 당한 시인 이적요(박해일)와 스승 이적요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제자 서지우(김무열), 노시인 이적요를 동경한 열일곱의 싱그러운 소녀 은교(김고운) 등 세 사람의 뒤얽힌 욕망과 질투를 그린 영화다.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이 열연한 영화 '은교'는 26일 개봉한다.
news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