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돌 측 "'프로젝트7', 활동 병행 계약서 써놓고 말 바꿔…法 대응"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을 통해 결성된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언코어 측이 데뷔조 외 개별 활동과 관련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포켓돌스튜디오가 "병행 출연 계약서를 써놓고 말을 바꾼다"고 반박했다.
포켓돌스튜디오의 법률대리인 광야의 양태정 변호사는 10일 공식 입장을 통해 "'프로젝트7' 측은 5년간 동고동락한 BAE173과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해 사전에 활동 병행 출연 계약서를 썼으나 최종 멤버가 선발되자 갑자기 말을 바꾼 사실에 대해 우려와 참담함을 금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제작진의 요청으로 '프로젝트7'에 자사 아티스트 및 연습생을 출연시켰고, 그중 BAE173 제이민(전민욱)과 연습생 사쿠라다 켄신이 데뷔조에 선정됐다"라며 "출연을 하면서 당사는 제작진에게 최종 선발이 확정될 경우 활동을 병행한다는 내용의 출연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작성한 '프로젝트7' 출연 계약서에는 본 계약 체결 전에 이미 출연이 확정되고 본 계약 체결 시 '제작사'에게 해당 사실을 고지한 경우는 예외로 한다고 적시돼 있다"라며 "출연자는 36개월간의 활동 기간 전항에 따라 체결한 매니지먼트 계약에 따른 상업활동을 다른 활동보다 우선해야 하며, 전항에 따른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 전에 이미 출연이 확정된 다른 계약 내용이 있는 경우 이를 사전에 '매니지먼트사'에게 고지해야 하고, 최종 데뷔조로서의 활동과 그 외의 다른 활동이 충돌하지 않도록 사전에 '매니지먼트사'에게 스케줄을 고지하고 일정을 조율하여야 한다고 명기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같은 활동 병행에 대해선 '프로젝트7'에 출연한 아티스트들과 '프로젝트7' 제작진까지 모두 인지가 돼 있었던 부분"이라며 "이에 당사는 출연 계약서에 따라 일정 조율을 위해 ‘프로젝트7’ 제작진에게 BAE173 음반 발매와 해외 투어 등 계약된 계약서도 모두 공유했다"고 밝혔다.
또 "하지만 '프로젝트7' 제작진은 최종 데뷔조가 결정된 이후 병행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언코어 매니지먼트 계약서를 보내왔다"라며 "조율 사항이 많았던 만큼 당사는 매니지먼트 계약서에 날인을 하지 못했고, 그 상태로 당사 소속인 제이민과 사쿠라다 켄신은 '프로젝트7' 데뷔조로 해외 일정을 소화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포켓돌스튜디오는 언코어 측이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언코어 측이 소속 아티스트들의 숙소 위치도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라며 "당사는 두 사람의 소재 파악을 위해 수차례 연락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계속 묵살당했으며, 특히 당사는 미성년자인 사쿠라다 켄신의 한국 내 보호자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지난 8일 경찰에 두 사람이 안전한지 실종 신고를 했다, 그 과정에서 언코어 측은 출동한 경찰에 두 사람이 부모님과 같이 있다고 거짓말했고, 경찰이 부모님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자 그제야 연습실에 있다고 실토하는 등 신뢰를 깨는 행동을 보였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포켓돌스튜디오는 "활동 병행이 가능하다고 출연을 유도했으면서, 데뷔조로 선정되자 활동 병행은 불가능하다고 말을 바꾼 '프로젝트7'"라며 "의도적인 활동 방해 행위를 자행하는 특정 소속사가 누구인지 되묻고 싶다, 이후 계속해서 해당 건에 대해 인정하지 않을 시에는 계약서 및 그간 주고받은 메일 등을 공개할 의사가 있다"라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언코어 측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특정 소속사가 ('프로젝트7') 출연계약 체결 이후 출연계약 내용에 반하는 국내외 행사 등을 추진했으며, 나아가 개별 그룹 활동을 프로젝트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 활동과 병행하겠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어 해당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언코어 측은 "'프로젝트7'의 모든 출연자 및 출연자의 소속사는 출연계약 당시 출연자가 프로젝트 그룹 최종 멤버로 발탁되는 경우 언코어의 사전 승인 없이 프로젝트 그룹 외의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지난해 12월 말 종영한 '프로젝트7'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마징시앙, 사쿠라다 켄신, 전민욱, 서경배, 송승호, 장여준, 김성민 등 7인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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