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제주항공 참사에 콘서트 잠정 연기 "애도 동참해주길"
[무안 제주항공 참사]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알리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를 애도하며 콘서트를 잠정 연기했다.
알리 측은 3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오는 31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 예정이던 '알리 20주년 콘서트 - 용진(勇進) 공연을 제주항공 사고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으로 공연 잠정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알렸다. 공연 일정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알리는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 또한 기원하며 고통받는 모든 분과 마음을 함께 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이런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관객 여러분들께서도 가능하시다면 예정된 우리의 공연 시간에 잠시 깊은 애도와 묵념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한편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소방청은 구조됐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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