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데이식스, 고척돔 입성에 오열…"이런 날이 온다"(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밴드 데이식스(DAY6)가 고척돔에 입성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데이식스는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2024 데이식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DAY6 Special Concert 'The Present')를 개최하고, 200여분간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20, 21일 총 2회 공연, 3만8000 전석 매진을 달성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데이식스는 K팝 밴드 사상 최초로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했다. 이에 이번 공연은 2015년 데뷔 앨범 '더 데이'(The Day)부터 올해 9월 발매한 미니 9집 '밴드 에이드'(Band Aid)까지 지난 10년간 데이식스가 직접 만들어온 명곡을 집약했다.

'컬러스'로 공연의 포문을 연 데이식스는 '누군가 필요해' '괴물'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원필은 "저희에게도 진짜 이런 날이 온다"며 "지금 저희가 서 있는 이곳은 고척돔이다, 고척 스카이돔 입성 축하한다"고 감격해했다. 이어 "정말 믿기지 않는다"며 "작년만 해도 화정체육관에서 했었는데 24년도에는 고척돔에서 공연하게 되어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거기 살아'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 '예뻤어'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콩그레추레이션' '카운터' '망겜' 도와줘요 락앤롤''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해피' '댄스 댄스' '어쩌다 보니' '아 왜' '어떻게 말해' '슛 미' '아임 파인인' '나만 슬픈 엔딩' '스위트 카오스' '러브미 오어 리브 미'까지 데뷔 앨범부터 최근 발매 앨범까지 오가며 데이식스 표 음악을 들려줬다.

원필은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에 이어 데뷔곡 '콩그레추레이션'을 부르다 오열해 무대를 내려갔다 오기도 했다. 그는 "이런 무대에 있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해서 그랬다"며 "올해 곡 작업도 열심히 하고 많은 스케줄도 하면서 바쁘게 지내왔는데 이곳에서 무대를 꾸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마음에 울컥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앙코르 역시 알차게 꾸며졌다. '세이 와우' '바래' '싱 미' '프리하게' '웰컴 투 더 쇼' '베스트 파트' '녹아내려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까지 총 8곡을 라이브로 열창하며 고척돔을 가득 채웠다.

끝으로 원필은 "팬분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며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존재만으로도 저희에게 진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엄청 준다"고 고마움을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좋은 음악과 좋은 공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자랑스러운 밴드 데이식스가 되도록 정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케이는 "올해 정말 뜻깊었다"라며 "진짜 진짜 열심히 달려왔는데, 이런 날이 온다, 고맙다"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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