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25년간 스스로 칭찬한 적 없지만…이젠 잘했다고 하고파"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김범수가 25년을 되돌아보며 소회를 전했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김범수 25주년 콘서트 필름 : 여행'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김범수, 고은경, 이주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범수는 "저는 저 자신에게 박한 것 같아서, 그간 모니터링을 안 했다"라며 "저 자신이 아무리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도 25년 동안 저 자신을 칭찬한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올해 활동하면서 조금 변한 게, 아주 조그마한 결과에도 저 자신을 칭찬해 주는 습관을 하고 있다"라며 "오늘만큼은 25년간 잘 살았고 올 한해 열심히 잘했고, 이렇게 좋은 결과물 가지고 인사드릴 수 있게 된 걸 정말 고맙다고, 저 자신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자평했다.

또한 김범수는 영화 속 성숙, 성장 키워드와 관련해 "지난 5년간 제 인생을 바라보면 큰 변화가 있었다"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10년, 20년 후 저를 되돌아보면 그때 미성숙함이 보일 거고 그땐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지금은 겸허하게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앞으로 더 잘 활동하는 다짐을 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개봉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범수 25주년 콘서트 필름 : 여행'은 지난 25년 동안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대중의 마음을 울린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 김범수의 첫 번째 공연 실황 영화다.

1999년 데뷔한 김범수는 올해 25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올해 12개 도시에서 6개월간 투어 콘서트 '여행, 디 오리지널'을 개최했다. 이를 스크린으로 옮겨 담은 이번 실황 영화는 XR(확장 현실) 기법 접목으로 완성했다. 오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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