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 "우상 목소리와 함께해 행복"…빙 크로스비와 캐럴 오늘 발매

빅히트뮤직 제공
빅히트뮤직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와 전설의 가수 빙 크로스비(Bing Crosby)가 함께한 캐럴이 드디어 공개된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White Christmas) (with V of BTS)'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6일 오후 2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매년 겨울 노래를 발표해 온 '윈터 보이’ 뷔가 지난 11월 29일 선보인 디지털 싱글 '윈터 어헤드 (Winter Ahead) (with 박효신)’에 이어 전하는 두 번째 겨울 선물이다.

뷔는 1942년 발표돼 지금까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빙 크로스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일부를 재해석해 가창했다. 캐럴에 어울리는 재지(Jazzy)한 그의 목소리는 빙 크로스비의 보컬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둘의 노래는 듣는 이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빙 크로스비의 소속사 프라이머리 웨이브는 "따뜻하고 향수를 자극하는 사운드를 연출하는 동시에, 모두가 알고 있고 사랑하는 뷔의 목소리가 충분히 담길 수 있게 녹음했다"라며 작업 비화를 전했다. 이어 "뷔와 빙 크로스비는 모두 바리톤 목소리를 갖고 있어 두 사람의 가창은 자연스럽게 어울렸다"라고 설명했다.

시대를 뛰어넘는 두 뮤지션의 만남은 최신 기술을 통해 실현됐다. 이 곡에 담긴 빙 크로스비의 목소리는 AI 기술로 재현한 게 아니라 1950년대 녹음된 '화이트 크리스마스' 오리지널 음반에서 섬세하게 분리한 것이다. 이렇게 추출한 빙 크로스비의 목소리를 뷔의 보컬과 페어링하고, 두 사람이 같은 녹음실에서 노래한 것처럼 들리게 새로운 반주를 추가했다.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이번 곡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라이브 하는 듯한 울림이 느껴진다.

뷔는 완벽했던 이번 작업에 경의를 표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빙 크로스비의 '잇츠 빈 어 롱, 롱 타임'(It's Been a Long, Long Time)을 매일 수도 없이 듣고 자랐다, 우상의 목소리와 같이 노래를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며 "빙 크로스비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재즈 아티스트다, 그를 향한 팬심을 가득 담아 불렀으니 예쁘게 들어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with V of BTS)' 뮤직비디오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빙 크로스비와 뷔의 반려견 연탄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 영상은 빙 크로스비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