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비주얼·사운드 축제' 위사 페스티벌, 12월 개최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국내 최고의 오디오비주얼·사운드 축제 '위사 페스티벌'(WeSA Festival)이 독창적이고 몰입감 있는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오는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틸라 그라운드와 중구 뮤지엄 멋에서 '위사 페스티벌 2024'이 개최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미디어 아티스트 가재발(이진원)과 프랑스 비디오폼즈 설립자인 가브리엘 수쉬르(Gabriel V. Soucheyre)가 공동 디렉터를 맡아 기획했다. 국내외 10개국 12개 팀이 참여해 전자음악과 영상이 결합된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와 전시를 선보인다.
특히, '위사 페스티벌'이 스페인의 유서 깊은 '레브 페스티벌(LEVFestival)'과 공동 제작한 신스피시스(SYNSPECIES)의 신작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신스피시스는 스페인 출신의 일리아스 메리노(Elias Merino)와 슬로베니아의 타데이 드롤즈(Tadej Droljc)가 결성한 팀으로, 가상 생태계를 테마로 한 실험적인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의 신작을 포함한 모든 공연은 최고의 사운드 환경을 갖춘 틸라 그라운드에서 펼쳐진다.
뮤지엄 멋에서는 홍콩의 애프터 선셋(After Sunset)과 프랑스의 시노코스므(Scenocosme)가 참여하는 전시가 열린다.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중점으로 한 실험적 설치작품들은 공간을 감각적이고 철학적인 예술 무대로 변화시킨다. 또한 전시장 내 팝업스토어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소장품과 상품을 판매해 관객들이 예술을 더 가까이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학문적 논의도 이루어진다. 음악학자 정경영, 오영진 교수, 전자음악 작곡가 윤지영 등이 강연자로 나서, 전자음악과 사운드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
한편, 위사는 지난 9월 '위사 언더 2024(WeSA UNDER 2024)'를 통해 오디오비주얼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직접 발굴한 13팀의 젊은 신예 아티스트들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로이치 구로카와, 수잔 치아니, 한국의 가재발 등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세계적 아티스트들도 참여하여 사운드 아트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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