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 현지 기자가 전한 K팝의 위상 [N현장]

'2024 MAMA' 일본 오사카 현장

MAMA 무대에 선 지드래곤/CJ ENM 제공
MAMA 오사카 교세라 돔 공연/CJ ENM 제공
MAMA 무대에 선 세븐틴/CJ ENM 제공
MAMA 무대에 선 에스파/CJ ENM 제공

"이제 K팝은 일본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됐다."

(오사카=뉴스1) 황미현 기자 =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4 마마(MAMA) 어워즈'(이하 MAMA)를 취재하던 한 현지 기자는 이같이 말하며 키보드를 두드렸다. K팝이 일본에 상륙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일본에서 K팝은 어떤 의미일까.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교세라돔에 마련된 기자실과 공연장에는 K팝 가수들의 메시지와 무대를 담으려는 현지 매체 기자들의 발길이 닿았다. 수십 명의 현지 기자들은 K팝 가수들의 무대와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집중했다.

한 현지 유수 매체 기자는 뉴스1에 "일본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팝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라며 "아티스트를 포함한 실력과 비주얼 등에 동경심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매체의 기자는 K팝의 현지 반응에 대한 질문에 "K팝은 주요 음악 장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라며 "최근에는 한일 아티스트의 교류도 늘어나 장르의 벽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MAMA' 시상식에 대한 현지 K팝 팬들의 관심도에 대한 질문에는 "'MAMA'의 일본 개최도 현지 K팝 팬들 사이에서 완전히 정착된 것 같다"라며 "그해에 가장 활약한 아티스트와 배우들이 무대에 서는 연말 행사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인기도 매우 높다"고 답했다.

또 다른 기자는 "'MAMA'가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역사를 함께 걸어온 시상식이기 때문에 권위 있는 시상식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MAMA'는 지난 22일 12시(현지 시각)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시상식을 열었으며 같은 날 오후 6시 일본 교세라돔에서 챕터1이, 23일 챕터2가 진행됐다.

세븐틴이 대상인 '올해의 가수' '올해의 앨범' 상을 받았으며 에스파가 곡 '슈퍼노바'로 '올해의 노래' 상을 수상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은 대상 격인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 상을 받았다.

올해 'MAMA'에는 브루노 마스와 로제의 'APT.' 무대가 최초로 공개됐으며 배우 변우석의 '소나기' 최초 무대, 지드래곤의 신곡 '홈 스위트 홈' 최초 공개를 비롯한 빅뱅 완전체 무대가 마련돼 화제를 모았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