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대전 콘서트 성황…마이크 없이 열창하기도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의 '역성'이 대전도 뜨겁게 달궜다.
이승윤은 지난 16일 대전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국 투어 '역성'(易聲)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이승윤은 정규 3집 '역성'의 수록곡 '스테레오' 무대를 대전 공연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어 '인투로', '게인 주의', '가짜 꿈' 등을 선보이며 단숨에 분위기를 달궜다. 매 공연마다 변주를 준 세트리스트로 화제를 모은 이승윤은 이번 대전 공연에서는 '무명성 지구인', '우주 like 섬띵 투 드링크', '너의 둘레', '흩어진 꿈을 모아서' 등을 더해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이승윤 공연 특유의 예측할 수 없는 무대도 펼쳐졌다. 이승윤은 객석 난입곡으로 유명한 '날아가자'에서 객석을 벗어나 대기실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연출해 유쾌한 반전을 선사했다. 이승윤은 또한 평소 공연 초반에 진행했던 단체 사진 촬영을 공연 말미에 진행하는 등 공연 곳곳에 변주를 줬다. 특히, '들키고 싶은 마음에게'에서 이승윤은 어쿠스틱 기타 연결과 마이크 없이 열창했고, 이에 관객들이 떼창으로 화답해 모두의 목소리로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장관을 만들었다.
이 외에도 이승윤은 '굳이 진부하자면'과 '꿈의 거처'는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불렀다. 또 '검을 현', '폭죽타임', '리턴매치', 'SOLD OUT', '까만 흔적', '내게로 불어와', '캐논', '누구누구누구', '비싼 숙취', '들려주고 싶었던', '폭포' 등 꽉찬 세트리스트로 감동을 선사했다. 끊임없는 앙코르 요청에 이승윤은 정규 3집의 타이틀곡인 '역성'과 수록곡 '끝을 거슬러'로 마지막까지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지난 10월 정규 3집 '역성'을 발매한 이승윤은 발매 첫 주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 부산, 송도를 거쳐 대전까지 이어진 전국 투어 공연은 매 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공연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앞선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승윤은 오는 30일 광주를 찾아 광주여자대학교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다시 한번 '역성' 깃발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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