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보다 깜짝 놀라실 것" 차별화 강수 둔 'MAMA' [N초점]

MAMA 어워즈
MAMA 어워즈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가 25주년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올해 차별화 강수를 뒀다.

지난 1999년 Mnet-KMTV 뮤직비디오 페스티벌로 시작한 '2024 마마 어워즈'는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올해 '마마 어워즈'는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LA, 22일과 2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연이어 열린다. 가요 시상식이 손에 꼽던 시절부터 가수들의 다양한 무대를 만드는 데 주력했던 '마마 어워즈'인만큼 올해는 제작진이 더욱 힘을 줬다.

우선 올해 '마마 어워즈'는 미국에 진출했다. 매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미국 LA 돌비시어터에서 21일 개최하는데, K팝 시상식이 미국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마 어워즈'를 담당하는 CJ ENM 음악 기획제작 윤신혜 CP는 16일 뉴스1에 "음악으로 전세계를 연결한다는 기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상 고민했고 다양한 무대와 한계를 뛰어넘고 싶었다"라며 "새로운 기술력과 예술이 만나면 어떤 새로운 것이 탄생하는지 보고 싶었고, 전 세계 팬들이 차별화된 경험을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윤 CP는 '마마 어워즈' 프레스 프리미어에서도 미국에서 K팝 시상식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KCON을 통해 확인했지만, 미국은 전 세계 음악 시장 1위 규모의 지역"이라며 "'마마'가 최초로 시도하고 도전하는데 몸을 사리지 않았다는 생각이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마마'가 상징적인 공간에서 K팝 시상식을 여는 데는 CJ ENM이 10년 넘게 해외에서 열고 있는 K팝 콘서트인 KCON의 영향력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CJ ENM은 KCON을 통해 쌓은 해외 콘서트 개최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익혔다. 그 결과 '마마 어워즈' 25주년에 역사가 될 만한 기록을 추가하게 됐다.

올해 '마마 어워즈'가 미국과 일본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한국 시간 기준으로는 22일 내내 '마마 어워즈'가 펼쳐진다. 미국에서 '마마 어워즈'가 끝나면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리는 '마마 어워즈'의 레드카펫이 곧바로 이어진다.

윤 CP는 "금,토 양일간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새로운 마마 월드로 꾸미고자 했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마마 어워즈'는 라인업부터 화려하다. 미국에서 열리는 시상식에는 그래미 수상 경력을 지닌 미국의 아티스트 앤더슨 팩(Anderson .Paak)이 박진영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민다.

앤더슨 팩은 CJ ENM을 통해 "30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K-팝의 기반을 구축해 온 아티스트 박진영과 무대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수년간 음악에 헌신해 온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나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박진영 역시 앤더슨 팩의 팬임을 자처하며, "이번 협업 무대는 마마 역사상 최고의 블루스 펑크 무대를 저 박진영의 건반과 앤더슨 팩의 드럼으로 생동감 있게 보여줄 것이다.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과 더불어 그룹 캣츠아이(KATSEYE)와 미국프로풋볼(NFL)팀 LA 램스 치어리더와 합동 무대도 볼 수 있다.

일본에서 펼쳐질 '마마 어워즈'에는 지드래곤의 무대가 확정됐다. 지드래곤은 이날 무대에서 혼자가 아닌 태양, 대성과의 '빅뱅 완전체 무대'에 대한 가능성도 있어 더욱 기대를 높인다.

또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도 마이크를 잡는다. 극 중 밴드 이클립스의 리드 보컬이었던 류선재(변우석 분)의 실제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고조된 상황이다.

현재 확정은 아니지만 논의 중인 무대 중 '역대급'이라 칭할 인물도 있다.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일본 '마마 어워즈' 출연을 놓고 검토 중인 것. 로제와 함께 낸 곡 '아파트.(APT.)로 국내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부르노 마스가 K팝 시상식 무대에 올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관심이 차솟고 있다.

윤 CP는 "'빅블러: 왓 이즈 리얼?'(BIG BLUR : What is Real?)이라는 콘셉트 아래 스토리텔링에도 힘을 쏟고 있다"라며 "세상에 없던 뉴띵(NEW Thing)을 선보이기 위해 각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생방송으로 실시간으로 즐기면서 깜짝 놀라실 볼거리들이 가득하니 놓치지마시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어필했다.

윤 CP는 여러 가요 시상식 속에 '마마 어워즈'를 기획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윤 CP는 "다양한 매력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K팝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도록 심사방식을 고도화했다"라며 "'마마 어워즈'하면 회자하는 아이코닉한 장면들이 정말 많았는데, 여전히 마마만의 시선으로 독창적인 요소를 적용한 스테이지의 차별성을 강화하고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바로 머리에 떠오를 상징적인 무대들을 선보일 예정이니, 곧 공개될 무대들을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