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안치행, 소리꾼 권미희와 듀엣…12일 협업 앨범 발매

이종호, 안치행, 권미희(왼쪽부터)(안타 음반 제공)
이종호, 안치행, 권미희(왼쪽부터)(안타 음반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작곡가 안치행과 소리꾼 권미희가 '진도뽕 할머니' 등을 노래한다.

안치행과 권미희는 오는 12일 진도 바닷길 전설을 노래한 '진도뽕 할머니' 등 4곡의 컬래버레이션 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 4월 안치행, 권미희의 48년 차이 혼성 듀엣 결성이후 7개월 만의 협업으로, 안치행의 고향인 진도의 풍광을 예찬했다. 안치행, 권미희는 이번 앨범에서 '가사도 자자꿍'과 '내고향 가사도' 2곡을 듀엣으로 불렀다.

'가사도 자자꿍'은 가사도 8경의 아름다움을 그려냈으며, 진도군청의 토박이 공무원 이종호 씨가 작사가로 참여했다. 이 씨는 진돗개 체험 관광지에 '가사도 출신 유명 작곡가'와 노래라고 새겨넣을 정도로 안치행의 팬이다.

또한 '내고향 가사도'는 가사도의 자원과 그리움을 표현한 노래이며, '명상의 섬 불도'는 부처님 형상을 닮은 기암괴석과 목탁형상 천년 불탑의 신비함을 표현했다.

편곡은 그룹 넥스트 출신 정기송이 맡아 한국 전통 음악위에 스윙재즈, 리듬앤블루스, 폴카리듬 등 현대적인 감성을 가미했다.

이번 앨범 전곡을 작곡한 안치행은 1970년대 전설의 그룹 사운드 영사운드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출중한 가창력도 소유하고 있다. 또한 조용필 '돌아와요 부산항에' 앨범 제작자 및 편곡자이며, 김트리오 '연안부두', 윤수일 '사랑만은 않겠어요', 나훈아 '영동브루스', 주현미 '울면서 후회하네' 등 수많은 히트 작곡가로 유명하다.

권미희는 9살 때부터 김추자 명창에게 판소리, 남도민요를 사사했다. 2010년 '천상의 소리꾼'으로 데뷔, 정규앨범 6장, 디지털 싱글 4장을 발표했으며, JTBC 국악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으로 주목받은 실력파 크로스오버 가수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