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멋진 마무리로" TXT, 한층 성숙해진 소년들의 210분(종합)

[N현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빅히트뮤직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세 번째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3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액트 : 프로미스' 앙코르 인 서울'(ACT : PROMISE ENCORE IN SEOUL)을 개최하고, 3시간 30여분간 공연을 펼쳤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에 돌입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국 8개 도시, 일본 4개 도시, 마카오, 싱가포르, 자카르타, 타이베이 등에서 총 28회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한국 가수 중 데뷔 최단기간 일본 4대 돔 투어 기록을 쌓았고, 두 곳의 북미 스타디움 무대에 섰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빅히트뮤직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자 부'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로 마지막 날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수빈은 "오늘 마지막 날인데 준비한 많은 무대가 있다"며 "모든 에너지 쏟아부어서 매 순간 즐겨보도록 하자"고 말했다.

'제로 바이 원 러브송' '데빌 바이 더 윈도우'와 한복 의상을 입고 무대에 나타나 국악 버전으로 편곡한 '슈가 러시 라이드', '네버랜드를 떠나며'까지 쉼 없이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이들은 360도 형태의 원형 무대에서 여러 방향으로 퍼포먼스를 선사해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퍼포먼스 분위기를 이어 '뉴 룰즈' '루저 러버' '고스팅'와 함께 수빈, 범규, 태현의 유닛곡 '서스데이스 차일드 해즈 파 투 고'를 5인 단체 버전으로 선사했다. 또한 '트러스트 펀드 베이비'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유닛곡 '쿼터 라이프'로 보컬 매력을 선사하기도.

분위기를 전환해 수빈과 연준 유닛곡이자 연준이 안무 제작에 참여한 '더 킬라'로는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펼쳤다. 브라질 가수 아니타와 함께한 '백 포 모어'도 퍼포먼스 버전으로 보여줘 한층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이어 '티니투스'와 하드 록 버전의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굿 보이 곤 배드', 연준이 안무 제작에 참여한 '그로잉 패인'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강렬한 매력으로 공연장을 채웠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빅히트뮤직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빅히트뮤직 제공)

몽환적인 '드리머'에 이어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 추가된 '물수제비'를 선보인 가운데, 휴닝카이는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내일에서 기다릴게'로 공연 후반부를 장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거듭된 응원에 다시 무대 위로 올라와 '매직 아일랜드'에 이어 오는 4일 발매될 신보 타이틀곡 '오버 더 문'을 깜짝 공개해 엄청난 환호를 자아냈다. 무대를 마친 이들은 "심장 터지는 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끝으로 '미라클'과 더불어 무한으로 앙코르곡을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했다.

연준은 "휴닝이와 완전체로 함께할 수 있어서 고맙고, 범규도 그렇고, 의도치 않게 주춤하는 상황들이 생길 수도 있는데 저희는 늘 그랬듯이 이겨낼 거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수빈은 "성실하게 열심히 달려왔는데, 함성을 질러줘서 그간 힘든 시간이 다 융화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올 한해 마무리 멋있게 짓겠다"고 강조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