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 "'보이프렌드'로 패기 있고 당당한 모습 보일 것"[N인터뷰]①
- 안은재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그룹 파우(POW)가 새 앨범 '보이프렌드'(Boyfriend)에서 패기 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그룹 파우(POW)는 말 그대로 '펑' 터지듯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자 한다. 미니 1집 '페이보릿'(Favorite)으로 데뷔해 지난 21일 미니 2집 '보이프렌드'(Boyfriend)를 발매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 소년의 매력을 선보였다.
이번 앨범에서는 이제는 좋아하는 것에 대해 저돌적이고 남자답게 이야기하는, 훌쩍 커버린 소년들의 성장 서사를 담았다. 앨범 명과 동명인 타이틀곡 '보이프렌드'는 팝스타 에이브릴 라빈의 히트곡 '걸프렌드'(Girlfriend)를 소년의 시각으로 리메이크한 곡으로 파우만의 청량함에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담았다.
타이틀곡 외에도 '아이'(I), '배'(BAE), '선셋'(Sunset) 등 총 4개의 곡이 담겼으며, 특히 4번 트랙인 '선셋'에는 멤버 요치가 전체 작곡 편곡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파우 멤버 전원이 함께 가사를 써 의미를 더했다. '선셋'에는 공백기를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았다.
파우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앨범 '보이 프렌드'는 에이브릴 라빈의 히트곡 '걸프렌드'를 리메이크한 곡이라고 들었는데, 원곡에 대해 알고 있었나요? 또, 어떤 점에서 다르게 해석하려 했나요
▶(동연) 저희도 어릴 때부터 들었던 곡이기도 하고, '걸프렌드'는 청춘을 상징하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리메이크는 저희 파우만의 청량함과 에너지를 담아 재해석했어요. 특히 이번 '보이 프렌드'에서는 더 패기 있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습니다. 이전에는 수줍은 소년의 이미지였다면, 이제는 '니 남자 친구가 싫어, 내가 니 남자 친구가 될래'라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담았죠.
▶(현빈)맞아요. 에이브릴 라빈님의 '걸프렌드'는 하이틴의 상징 같은 곡인데, 저희는 그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보컬의 색깔을 살리고 멜로디도 새롭게 재구성했어요. 특히, 새로운 안무를 추가해 응원단 같은 파워풀한 에너지를 더했습니다.
-이번 곡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사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빈) '보긴 했어. 어제 다시 뜬 둘 사진, 대체 전생에 쟤는 나라를 구한 건지'라는 가사가 가장 크게 와닿았어요. 팬분들을 기다리며 느꼈던 감정과 비슷해서 더 공감이 됐던 것 같아요. 저희도 SNS에서 무언가를 확인할 때 속상한 기분이 들곤 했거든요.
-'보이 프렌드'에서 비주얼적인 변화를 시도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점에서 달라졌나요?
▶(동연) 저랑 현빈, 그리고 유치가 비주얼적으로 변화를 많이 줬어요. 저희는 피어싱했고, 특히 유치는 눈썹에 스크래치를 내는 시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스모키 메이크업도 이번 활동에서 처음 시도해 봤어요. 그동안 수줍은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에는 더 성숙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죠.
▶(정빈) 저는 데뷔 초부터 곱슬머리 스타일을 유지했었는데, 이번에는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파격적으로 머리 색깔도 바꾸고, 스트레이트 헤어로 변신했습니다.
-마지막 수록곡 '선셋'은 요치 씨가 혼자 작업하며 센치한 감정 상태에서 쓴 곡이라고 들었는데, 그때 어떤 심정이었나요?
▶(요치) 원래 영화를 보고 나서 감정이 울컥해 곡을 만들었어요.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팬분들이 그리워지고 외로움도 커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감정을 담아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다 같이 가사를 썼습니다.
▶(정빈) '선셋'은 오랜 시간 고민하면서 작업한 곡이에요. 처음에는 보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보고 싶고 그리운 감정뿐만 아니라 불안한 감정까지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정빈) 촬영 기간 미국과 태국에 머물렀는데, 특히 미국에서 매일 연습실을 잡아야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다양한 장소에서 연습했는데, 어린이 발레 연습실이나 에어로빅 연습실에서 연습했던 게 인상 깊었어요. 모든 것이 핑크빛으로 꾸며져 있었고, 캐릭터들이 걸려 있는 모습이 신선했죠.
▶(동연) 야외 촬영을 많이 했는데, 일교차가 크고 날씨가 안 좋으면 어떡하나 걱정도 많았어요. 하지만 다행히 원하는 배경들을 뮤직비디오에 담아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N인터뷰】 ②에 계속>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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