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신해철 트리뷰트 공연…영광" [N인터뷰]

엑스디너리히어로즈/JY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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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록발라드 타이틀 곡으로 컴백한다. 올해 밴드가 큰 사랑을 받은만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역시 큰 관심 속에 발라드 타이틀 곡이라는 첫 시도를 할 계획.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114일 다섯 번째 미니 앨범 '라이브 앤 폴'(LIVE and FALL)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 4월 발매한 정규 1집 '트러블슈팅'(Troubleshooting) 이후 약 6개월 만의 신보이자 2024년 전개한 '2024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를 매듭짓는 음반이다. '도전과 성장'으로 대표되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2024년을 집약한 음악 포트폴리오다.

이번 앨범에는 록 발라드 타이틀 곡 '나이트 비포 디 엔드'(Night before the end)를 비롯해 멤버들이 곡 작업에 참여한 총 8곡이 수록된다. 멤버들은 이번 타이틀 곡을 통해 외롭고 쓸쓸한 감정과 에너지 넘치는 보컬 대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신보에 대한 설명과 오는 10월 열리는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에 서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컴백 소감은.

▶(정수) 설렌다. 아끼는 곡들, 새로운 곡들을 많이 수록했다. 팬분들이 얼마나 좋아해주실 지 기대된다. 11월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데 무대를 좋아해서 빨리 서고 싶다.

▶(오드) 가을과 잘 어울리는 곡이다. 가을에 맞는 곡이라서 기분 좋다. 우리가 항상 하던 결은 앨범 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하게 즐겨보고 싶은 생각이다.

▶(가온)손가락 발가락 다 써도 셀 수 없는 우리만의 곡들을 갖게 됐다.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 최초 발라드 타이틀이다 보니까 신선한 그림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엑스디너리히어로즈/JYP 제공

-왜 발라드로 타이틀을 선택했나.

▶(건일) 발라드 타이틀을 내보자고 한게 올해 초다. 가을에 컴백할 때는 발라드로 신선한 시도를 해봐도 좋을 것 같았다.

▶(건일) 발라드를 낼 때마다 반응이 좋았다. 외국에서 반응이 특히 좋았다. 많은 분들이 가사에서 위로를 얻었으면 한다.

-소속사 선배 밴드인 데이식스가 해준 조언도 있는지.

▶(오드) 원필 형이 메신저로 '세이브 미' 싱글 나왔을 때 곡 너무 좋다고 했다. 엑디즈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인 것 같다고 하더라. 몸둘 바 모르는 좋은 칭찬을 해줬다.

-뮤직비디오에서 추락하는 멤버들의 표정이 인상이 깊다.

▶(주연) 많은 고민을 하고 곡 작업을 한다. 원래 이 곡을 만들 때 '운석이 떨어지기 전 한 시간'이라는 상황을 떠올리고 만들었다. 그 상황에 닥친다면 절망적이고 원망스럽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표현했다.

▶(정수) 각자 마지막 한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대화를 많이 했다. 이번에 컴백할 때 티징 영상에도 그런 것들을 썼다.

-10월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에 선다.

▶(건일) 한국 음악계에 한 획을 그었던 대가인 신해철 트리뷰트에 우리가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 우리 세대가 신해철 전성기에는 많이 어렸다. 우리 부모님들이 그 세대라고 생각한다. 나같은 경우에는 아버지께서 '그대에게' 영상을 보여주셔서 접했었다. 당시 드럼을 배우고 있던 시기였는데, 그 영상이 정말 멋있었다. 나도 언젠가 좋은 밴드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트리뷰트 무대에 서게 되어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밴드만의 매력은 무엇인지.

▶(가온) 시대를 타지 않는 것. 비틀즈의 음악이나 오아시스 음악이 수십년 지났음에도 당장 들어도 트렌디하지 않나. 좋은 이유는 악기 구성이 크게 많이 변하지 않고 밴드 셋이라는 특별한 매력과 라이브의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

▶(주연) 라이브다. 관객들과 멤버들이 한 호흡으로 움직이는 것. 즐기는 것 마저도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어떻게 즐기고 있느냐, 어떤 퍼포먼스를 보이느냐에 따라서도 즐기는 방법이 많이 달라진다.

엑스디너리히어로즈/JYP 제공

-비주얼이 훌륭하다. 아이돌과 밴드의 장점을 다 갖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돌적 매력을 위해서 신경쓰고 있는 점이 있나.

▶(오드) 관리에 있어서 진심이다. 물론 나한테 해당하는 것이다. 붓기 관리는 진심으로 한다. 스케줄 전날 한끼만 먹는다든지,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건일) 아이돌이라고 하면 가장 중요한 것이 팬들과의 소통이다. 우리 여섯 명 다 버블을 그래도 열심히 하고 소통 열심히 하려고 한다. 팬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컴백에 세븐틴, 씨엔블루와 같이 컴백하는데.

▶(오드) 부담보다는 기대가 된다. 어릴적부터 존경하던 음악을 듣고 자라던 선배님들이라서 빨리 뵙고 싶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건일) 밴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밴드 음악이 많은 사람들이 더 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씨엔블루 선배님들이 같이 컴백을 하니까 뿌듯하면서도 설렌다.

-목표가 있다면.

▶(오드) 데뷔 때부터 항상 하던 말이 있는데 속도가 느릴지언정 멀리 바라보고 가자는 것이다. 우리끼리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와중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줘서 좋다.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고 느낀다. 힘이 되어주고 있는 것 같다. 더 열심히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것을 하고 있다.

▶(가온) 풀 밴드 특성상 큰 규모의 무대를 할수록 사운드가 더 잘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조금씩 더 큰 공연장에서 하고 싶다.

-꿈의 무대가 있는지.

▶(건일) 해외로 나가게 된다면 동경하는 밴드들이 무대를 했던 웸블리에서 해보고 싶다.

▶(가온)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보고 싶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