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석에 잔디보호재 깔았다"…아이유, 상암벌 위한 세심 배려

21일, 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아이유 콘서트 개최

사진=이담 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아이유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피해를 막기 위해 세심하게 배려한 내용들이 호평을 받고 있다.

23일 뉴스1 확인 결과, 아이유 측이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에서 훼손된 잔디를 교체하기 위해 새 잔디를 구매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에 잔디보호재를 설치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아이유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HEREH 월드투어 콘서트 앙코르 : 더 위닝'을 개최했다. 이날 하루 동안 각각 5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총 10만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아이유가 입성한 가운데, 수많은 관객이 방문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 경기장 진디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본래 축구 경기장으로 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잔디 훼손에 대한 우려가 축구 팬들 사이에서 퍼져 나온 것.

이에 서울시는 잔디 보호를 위해 2025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등 문화행사에서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도 관람객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소속사가 예매자들에게 보낸 안내 사항에는 '플로어 관객의 경우,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잔디 보호를 위해 잔디 보호재 사이로 꽂힐 가능성이 있는 신발(하이힐, 굽 있는 신발 등) 착용을 삼가 부탁드린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아이유는 양일간 앙코르 콘서트를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한 미담을 전했다. 그는 공연장을 방문한 10만명의 관객에게 방석과 망원경을 선물했으며, 늦게까지 이어지는 공연임에 따라 인근 거주 주민들에게 종량제 봉투를 돌리면서 양해를 구했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