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7년차' 샤이니, 더 달린다…4인 4색 열일 [N초점]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올해 햇수로 데뷔 17년 차를 맞이한 그룹 샤이니가 쉴 틈 없이 달리고 있다. 새로운 곳에 둥지를 튼 온유와 태민은 물론, 키와 민호 역시 각자 영역에서 '열일' 행보를 펼치며 샤이니의 2막을 활짝 열었다.
지난 2008년 데뷔한 샤이니는 최근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키와 민호는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했고, 온유는 그리핀엔터테인먼트로, 태민은 빅플래닛메이드로 이적하는 등 각기 다른 회사로 흩어진 가운데, 각자 개별 활동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태민은 지난달 19일 미니 5집 '이터널'(ETERNAL)을 발매하고 더블 타이틀곡 '섹시 인 디 에어'와 '호라이즌'으로 활동했다. 온유는 지난 3일 미니 3집 '플로우'(FLOW)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매력 (beat drum)'으로 활동에 나섰다. 키도 오는 23일 세 번째 미니앨범 '플레저 솝'(Pleasure Shop)을 발매하고, 민호 역시 올해 4분기에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를 예고했다.
샤이니 멤버들은 신곡 발표 외에도 공연, 방송 등을 통해 활동 반경을 넓혀 나가고 있다. 태민은 데뷔 후 첫 번째 솔로 월드투어 '이페머럴 게이즈'에 돌입, 지난달 31일과 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포문을 열고 이후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도쿄, 후쿠오카, 태국, 홍콩, 인도네시아, UAE, 싱가포르, 필리핀 등 10개국에서 공연을 연다. 또한 '워터밤 서울 2024' 등 페스티벌은 물론, 오는 19일 방송되는 엠넷 경연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 에이스 오브 에이스'를 통해 단독 MC 도전에도 나선다.
온유 역시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1년 3개월여 만에 돌아온 만큼, 앨범 발매와 함께 '톤앤뮤직 페스티벌 2024' '워터밤 수원' '썸데이 페스티벌' 등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 참석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과 11월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솔로 팬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1년 만에 솔로 가수로 컴백하는 키 역시 고정으로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예능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지난 8월까지 첫 번째 아시아 투어 '2024 키랜드 온 : 앤드 온 아시아 투어'를 펼친 키는 오는 14일,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 '2024 키랜드 온 : 앤드 온 <#>'을 열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민호는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4분기 예정된 첫 정규앨범은 물론, 현재 방송 중인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남태평 역을을 맡아 캐릭터에 완벽히 스며든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7일부터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하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밸 역에 캐스팅,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더욱 넓혀나간다. 더불어 스포츠계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온 민호는 최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올림픽™ 프렌즈'에 위촉, '제33회 파리 올림픽'에 참석해 주목받았다.
이처럼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활발해졌지만, 샤이니는 그룹으로서의 정체성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샤이니 월드 VI [퍼펙트 일루미네이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나며 완전체로서의 활동을 약속했고, 최근 서로의 솔로 활동을 적극 응원하며 훈훈함을 더하는 모습이다.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아온 팀워크와 각자의 영역에서 빛나는 개성이 어우러져서 보여줄 샤이니의 2막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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