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도는 럭키비키…아이브, 5만 다이브와 도쿄돔 정복(종합)

[아이브 at 도쿄돔] 5일 아이브 도쿄돔 마지막 날 공연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아뮤즈(일본)

(도쿄=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아이브가 5만 다이브(팬덤명)와 함께 도쿄돔을 제대로 정복했다.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는 아이브의 첫 번째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AHT I HAVE)의 앙코르콘 도쿄 마지막 날 공연이 열렸다. 지난 4일과 5일 양일 합산 관객수는 약 9만 5800명이다.

이번 도쿄돔 앙코르콘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아이브의 첫 번째 월드 투어 대장정을 마치는 마지막 공연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아이브는 '가수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됐다.

이날 아이브는 "다이브 준비 됐나요?"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하얀색으로 색을 맞춘 무대의상을 입고 마치 공주를 연상하게 만드는 비주얼로 등장했다. 아이브의 등장과 함께 도쿄돔을 꽉 채운 약 5만 명의 팬들은 함성과 함께 힘차게 응원봉을 흔들면서 공연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아뮤즈(일본)

이후 아이브는 '아이 엠'(을 부르며 도쿄돔 마지막 날 공연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팬들은 이때 아이브의 노래에 맞춰 떼창을 하며 일본 내 아이브의 인기를 제대로 실감하게 만들었다.

아이브는 유창한 일본어로 일본 팬들과 소통을 펼치기도 했다. 아이브는 "11개월의 투어 후 도쿄돔으로 마지막 스테이지를 맞이하게 됐다"라며 "업그레이드 된 스테이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전하는가 하면, 한국어로 "팬들과 함께 해서 에너지가 더 넘치는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남다른 팬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뒤를 이어 핑크 의상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아이브는 '샤인 위드 미'를 부르며 감미로운 감성까지 선사했다. 이때 리즈는 노래를 부르면서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리즈는 "다이브의 예쁜 모습을 보니깐 너무 감동스럽다"라고 얘기했다.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아뮤즈(일본)

특별한 무대들도 펼쳐졌다. 미발표곡인 '슈퍼노바 러브' 무대를 선보인 것. 이 곡은 DJ 데이비드 게타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곡으로, 추후 음원 발매를 할 예정이다. 또한 가을과 레이, 장원영과 리즈, 안유진과 이서가 각각 유닛으로 등장해 다양한 커버 무대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공주와 같은 비주얼로 등장했던 그간의 무대와는 달리 아이브는 '섬찟'과 '아센디오' 무대에서 강렬한 걸크러시까지 표현하면서 어떤 장르도 소화할 수 있는 자신들의 역량을 제대로 표출했다.

이후 아이브는 '러브 다이브' '키치' '애프터 라이크' 등으로 이어지는 히트곡 무대로 공연의 말미를 장식했고, 도쿄돔을 가득 메우는 떼창들이 이어졌다.이에 아이브는 본공연이 끝난 뒤 "너무 아쉽지만 다이브가 원한다면 꼭 돌아온다는 거 알고 있죠?"라고 진심 가득한 소감을 전하면서 마지막곡 '해야'를 열창했다.

한편 이번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약 11개월 동안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 28개 도시에서 총 37회로 진행했던 월드 투어 공연을 마무리한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