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향수도 소환…태양, 7년 공백 아쉬움 날린 공연 장인(종합)
[N현장] 31일 태양 단독 콘서트 '더 라이트 이어' 첫날 공연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빅뱅 태양이 '공연 장인' 면모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태양의 단독 콘서트 '더 라이트 이어'(THE LIGHT YEAR) 첫날 공연이 열렸다.
이날 태양은 '더 라이트 이어'라는 공연 제목에 걸맞게 화려한 레이저와 조명으로 무대를 꾸민 후 리프트를 타고 무대에 등장했다.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면서 태양의 등장을 환영했고, 태양은 '아이 윌 비 데어'(I'LL BE THERE)를 부르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아이 윌 비 데어' 무대를 마친 후 태양은 "무려 7년이라는 시간동안 저를 기다려주시고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 자리에 와주셔서 너무 반갑고 감사하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후 태양은 '바이브'(VIBE), '새벽한시',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메이크 러브'(MAKE LOVE), '눈, 코, 입', '아름다워', '배드 보이'(BAD BOY) 등의 곡들을 부르면서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또한 태양은 팬들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객석을 누비면서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을 부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태양은 솔로곡 외에도 빅뱅의 곡으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빅뱅 멤버 대성이 특별 출연해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 '위 라이크 2 파티'(WE LIKE 2 PARTY) 무대를 함께 펼쳐 팬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오랜만에 태양과 무대를 꾸민 대성은 "너무 감격스러웠다"라며 "뒤에서 피아노 연주와 형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눈물이 나더라, 눈물을 꾹 참고 무대에 올라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소미도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소미는 "저도 VIP(빅뱅 팬덤명) 출신으로서 이렇게 게스트로 함께 하게 돼 너무 큰 영광이다"라며 "분위기가 너무 좋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전소미는 '패스트 포워드'와 '아이스크림'(ICE CREAM) 무대를 펼치면서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공연을 마치며 태양은 "무대에 서서 팬 여러분의 표정, 감정을 느낀 지가 정말 오랜만이다"라며 "너무 행복하다. 공연 만들면서 느낀 지금까지의 감정들, 여러 생각들을 여러분들이 많이 공유해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태양은 "오늘 자리를 메꿔주신 팬 여러분들 진심으로 너무나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라며 "여러분들 덕분에 콘서트가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고 너무 기분 좋은 (투어의) 출발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 라이트 이어'는 태양이 지난 2017년 이후 7년여 만에 개최한 콘서트다. 서울 공연은 8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열리며, 국내 공연을 마친 후에는 오사카, 도쿄, 홍콩, 타이베이 등 아시아 지역 투어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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