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보람 목소리, 다시 세상에…10주년 앨범 '더 라스트 송' 발매
수익금은 기부 예정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고(故) 박보람의 목소리가 다시 세상에 나온다.
고 박보람의 데뷔 10주년 앨범 '더 라스트 송'(The Last Song)이 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더 라스트 송'은 고 박보람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으로, 박보람의 가족과 동료들의 요청 속에 발매가 결정됐다. 이 앨범에는 고 박보람이 앞서 발매한 '세월이 가면', '애쓰지 마요(2022)', '내일이 빛날 테니까', '가만히 널 바라보면', '좋겠다'까지 5곡이 수록됐다.
특히 고 박보람이 Mnet '슈퍼스타K2' 출연 당시 오디션 경연곡으로 불러 이름을 알린 '세월이 가면'은 올해 데뷔 10주년 앨범을 준비하면서 녹음을 마친 유일한 곡으로, 그의 보컬이 더욱 잘 들리도록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새롭게 편곡했다.
지난 2월 허각과의 듀엣곡 '좋겠다' 발매를 시작으로 10주년 앨범 준비를 해오던 고 박보람은 지난 4월 갑작스럽게 떠난 가운데 동료들과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동안 박보람과 기존에 함께 일했던 협력사들은 마지막 고인의 목소리를 많은 팬과 대중이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홍보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또 고 박보람의 가족과 소속사는 앨범의 수익금을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 및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박보람의 이름으로 기부를 결정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고 박보람은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어린 나이지만 섬세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4년 '예뻐졌다'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하며 음원 차트 1위에 올랐고, 특유의 가창력과 예뻐진 외모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연애할래', '애쓰지 마요', '못하겠어', '가만히 널 바라보면', '장마' 등의 곡을 발표하며 꾸준히 음악 활동을 펼쳤다.
박보람은 지난 4월 11일 경기 남양주시 소재 지인 A 씨(여성)의 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졌으며,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께 숨졌다. 이후 부검이 진행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박보람의 사인이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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