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하라 목소리 듣는다…카라 6인 완전체 곡 성사 배경 [N초점]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고(故) 구하라가 미처 발표하지 못한 음원이 16일 대중과 만난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5년 만이다.
카라(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 허영지)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고 구하라의 목소리가 담긴 수록곡 '헬로'(Hello)를 선공개한다. 구하라가 속했던 그룹 카라가 고인의 목소리를 담은 완전체 음원을 발표하는 것인데, 구하라에 대한 팬들의 그리움이 여전히 높은 만큼 해당 곡에 대한 관심도 높을 전망이다.
소속사 설명에 따르면 '헬로'는 만남과 이별을 뜻하는 인사말 '안녕'을 주제로 한 발라드 곡이다. 재회의 기쁨, 이별의 슬픔 등 '안녕'이라는 말이 가진 다양한 의미를 멤버들의 담담한 목소리로 녹여내 애절함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카라의 소속사 알비더블유(RBW), DSP미디어에 따르면 '헬로'는 지난 2013년 9월 발매된 카라의 정규 4집 '풀 블룸'(Full Bloom)에 수록될 예정이었던 미발매 곡이다. 구하라는 생전 한국어로 해당 곡을 녹음했었다.
구하라의 목소리가 카라 완전체로 나온다는 점은 팬들을 더욱 뭉클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별의 슬픔을 고인이 생전 어떤 감성으로 노래했을지 궁금증이 높으며, 카라 멤버들이 구하라의 목소리와 어떤 조화를 이뤄냈을지도 감상 포인트다.
뉴스1 취재 결과 고인의 목소리를 담자는 것은 카라 멤버들의 의견이 컸다. 구하라의 목소리를 담자는 아이디어 역시 멤버들의 적극적인 의견이었다고. 구하라의 유족 역시 멤버들의 진심이 전해져 흔쾌히 고인의 목소리를 담는 것을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알비더블유(RBW), DSP미디어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데뷔 15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MOVE AGAIN) 활동 당시 구하라와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느꼈다"라며 "이에 완전체 카라를 항상 변함없이 응원하고, 그리워해 주는 팬들을 위해 과거 함께 작업했던 '헬로'라는 곡을 6인 버전으로 완성하게 됐다"며 성사 배경을 설명했다.
구하라의 목소리가 발표될 것이 알려지자, 국내외 팬들은 구하라의 인스타그램에 "얼른 보고 싶다"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되다니 기다릴 수가 없다" "기대된다, 우리는 여전히 구하라를 그리워하고 사랑한다"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카라는 선공개 곡 발매에 앞서 이날 0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헬로' 무빙 포스터를 게재했다.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포스터에는 뭉게구름이 펼쳐진 푸른 하늘을 향해 누군가가 손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담겨 있다. 마치 하늘에 있는 구하라에게 인사를 하는 듯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한편 카라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수록곡 '헬로'를 선공개한 뒤, 오는 24일 디지털 싱글 '아이 두 아이 두'를 발매한다. 뜨겁고도 찬란한 여름날, 카라의 노래를 듣는 모든 이들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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