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K팝 응원봉' 파리올림픽 출격…응원 문화 새바람

파리 현지서 하이브 자체 개발 응원봉 5000여개 제공

파리올림픽 팀코리아 응원봉 선수용(왼쪽), 일반용 사진=하이브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K팝 응원 문화의 상징인 응원봉이 파리 올림픽 응원 열기를 돋운다. 올림픽에 응원봉이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는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팀코리아 응원봉'을 대한체육회를 통해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3월 대한체육회와 올림픽 응원 문화 선도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고,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국내·외 응원 문화 혁신과 선도, K-컬쳐 공동 홍보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의 일환으로 하이브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응원봉 5000여개를 공급할 뿐 아니라 △하이브 아티스트의 응원 콘텐츠 협업 △파리 현지 '코리아하우스' 내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콘텐츠 제공 △팀코리아 공식 머치 제작 등을 진행한다.

팀코리아 응원봉 선수단용, 사진=하이브

하이브는 우선 응원봉을 적극 활용해 파리 현지에서 팀코리아에 대한 응원 분위기를 조성한다. 하이브가 디자인에서부터 기술 개발, 제작까지 모두 진행한 '팀코리아 응원봉'은 일반용(TEAM KOREA OFFICIAL LIGHT STICK)과 선수용(TEAM KOREA OFFICIAL DIGITAL FLAG) 두 가지로 선보인다.

응원봉은 올림픽 성화봉을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됐다. 손잡이 상단 투명 케이스 안에 팀코리아 로고를 배치해 대한민국 선수단의 정체성을 살렸다. 로고 아래 발광부는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착안해 원형을 띄며 안에서 바깥으로 관중석이 퍼져나가는 듯한 패턴을 적용했다. 선수용 응원봉 상단부에는 태극기를 덧달아 기본형과 차별화했다. 선수용 응원봉은 오늘 오후 열릴 파리올림픽 선수단 결단식 기념촬영 현장에서 실제 모습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하이브는 대한민국 선수단용 응원봉 500개와, 파리 현지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누구든 응원봉을 활용하도록 파리 시내 코리아하우스에 기본형 응원봉 약 4500개를 제공한다.

팀코리아 응원봉 일반용, 사진=하이브

현지 팀코리아 응원 거점인 코리아하우스에서는 응원봉을 활용한 단체 응원전도 펼쳐진다. 개막식 다음 날인 7월 27일(현지 시각), 코리아하우스 내 야외정원에 선수단 가족과 각국 주요 인사 등 수백여 명이 모여 대한민국 선수단의 경기를 시청하며 함께 응원하는 행사가 열린다. 하이브는 모든 참석자에 응원봉을 지급하고, 응원 구호에 맞추어 리드미컬하게 색과 점등을 조정하는 '응원봉 연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인 그룹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승관·도겸·호시)도 팀코리아 응원에 가세한다. 부석순은 히트곡 '파이팅 해야지'를 활용한 '팀코리아 응원 챌린지'의 첫 주자로 나선다.

하이브는 "K팝에서 시작한 응원봉을 국제 스포츠 무대에까지 확산하며 새로운 응원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하이브로서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전했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