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에 나타난 '남자 민희진?'…열정적 '버니즈' 대거 출몰 [뉴진스 at 도쿄돔]

26·27일 도쿄돔서 대규모 현지 팬미팅

일본인 팬 유노수/김민지 기자

(도쿄=뉴스1) 김민지 기자 = 걸그룹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이 열리는 가운데, 행사에 참석하는 팬들은 재치 있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뉴진스는 26일에 이어 27일 오후 7시부터 도쿄돔에서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Bunnies Camp 2024 Tokyo Dome)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이 팬미팅은 평일 행사임에도 전 회차 티켓이 매진됐으며, 이에 시야제한석을 오픈해 뜨거운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팬미팅을 관람하는 일본 버니즈(뉴진스 팬덤 명)들은 한껏 들떠 있었다. 이들은 공연 관람 전 굿즈를 사고 이를 아이템으로 활용하며 공연을 즐길 준비를 마쳤다. 또한 이들은 시부야 부근에 마련된 스포티파이 포토존에도 참석해 사진을 찍으며 그야말로 '뉴진스 축제'를 즐겼다.

눈에 띄는 이도 있었다. 바로 28세 일본인 남성 유노수. 유노수는 민희진이 기자회견에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은 녹색 티셔츠와 파란색 모자를 쓰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민희진 코어'로 불리는 스타일을 한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내가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어 민희진의 '빅 팬'이다, 그래서 따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희진은 팬들을 사랑한다고 생각해 좋아하게 됐다"라고 했다.

중국인 팬 밍스/김민지 기자

이번 행사 관람을 위해 다른 나라에서 날아온 팬도 있었다. 밍스(28)는 "이번 팬미팅에 참여하기 위해 중국에서 왔다"라며 "뉴진스를 너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행사를 관람할 예정인데, 그래서 더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뉴진스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노래가 좋고 댄스를 잘 춘다, 특히 하니가 최애"라며 밝게 미소 지었다.

스포티파이 포토존에서는 뉴진스 굿즈 티셔츠를 나란히 맞춘 남녀를 만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티셔츠와 함께 뉴진스 가방과 액세서리까지 장착해 완벽한 '버니즈 룩'을 완성했다. 두 사람 역시 "뉴진스는 노래가 너무 좋고 귀엽다"라며 "오늘도 팬미팅을 갈 예정인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일본인 팬/ 김민지 기자

한편 27일 뉴진스는 도쿄돔에서 팬미팅을 진행하고 팬들과 만난다. 뉴진스의 도쿄돔 입성은 카라(2013), 소녀시대(2014), 트와이스(2019), 블랙핑크(2019), 에스파(2023)에 이어 K팝 걸그룹 중 여섯 번째다. 특히 뉴진스는 'K팝 아티스트 데뷔 후 최단기(1년 11개월) 도쿄돔 입성'이라는 기록도 세워 그 의미가 크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