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벌 입성' 임영웅 "1년 넘게 준비한 공연…더 큰 꿈 펼쳐볼 것" [N현장]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임영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해 "1년 넘게 준비한 공연이다"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임영웅의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2일 차 공연이 열렸다.
이날 화려한 비즈 장식의 재킷을 입고 등장해, '무지개' '런던 보이' '보금자리'를 연달아 부른 그는 오프닝 멘트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임영웅은 "비가 많이 내리는데도 자리를 꽉 채워주셨다, 감사하다"라며 "개인적으로 비 오는 날을 좋아한다, 축구할 때도 수중전이 재미있다, 비가 오는 날에 내가 축구가 잘된다, 아마 오늘 공연도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비를 입고 있는 관객들을 보며 "나눠드린 우비 잘 입고 계시냐, 추우니까 외투를 입고 우비를 입으시라"고 관객들의 건강도 살뜰히 챙겼다.
그는 "우리에게 이깟 날씨쯤이야, 우리를 막을 수 없다, 한층 더 촉촉해진 감성으로 해보겠다"라며 "이번 공연은 제가 1년 넘게 준비한 공연이다, 두 번만 하고 끝난다는 것이 아쉽다, 내 모든 것을 다 넣었다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이다음에 뭘 할 수 있을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묻고 싶다, 빌리는 데 힘들었다"라며 "이보다 더 큰 공연장에서 한다고 해도 찰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더 큰 꿈 펼쳐보도록 하겠다, 어디가 됐든 여러분이 함께라면 신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날 공연이 열리는 성산동에는 오후가 되자 비가 내렸고 공연이 임박하자 장대비가 쏟아졌다. 임영웅 측은 티케팅 시 팬덤 색깔인 하늘색의 우비를 나눠줬고 공연장 주변은 하늘색 우비와 팬덤 티셔츠를 입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현장에는 기념 스탬프 찍기와 스페이스맨에서 엽서 보내기,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인 히어로 스테이션, 히어로 익스프레스, 히어로 갤러리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특히 축구광으로 알려진 임영웅인 만큼 그라운드에는 관객이 입장하지 않도록 했다. 공연장은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은 4면을 두른 돌출무대가 설치돼 경기장의 잔디 훼손은 막으면서도 공연의 퀄리티는 높인 연출로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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