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류이치 1주기…24일 트리뷰트 콘서트 개최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의 트리뷰트 콘서트가 열린다.

지난 2023년 3월 28일 우리 곁을 떠난 세계적인 영화음악가이며 환경운동가였던 사카모토 류이치, 그의 1주기를 맞아 '류이치 사카모토 트리뷰트 콘서트'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무대에는 2023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카모토 류이치 트리뷰트 콘서트에서 피아노를 맡았던 오스트리아 린츠 주립 오페라 극장의 상임 지휘자인 한주헌이 피아노를 맡게 된다.

그와 함께 이경선 교수가 주축이 되어 왕성한 활동 중인 '서울 비르투오지 챔버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를 꾸며 더욱 큰 감동을 전달 할 예정이다.

한국 팬들이 사랑한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런스'(Merry Christmas Mr.Lawrence), '라스트 엠퍼러'(Last Emperor), '레인'(Rain), '오퍼스'(Opus), '아쿠아'(Aqua) 등의 곡들이 관객을 만나 사카모토를 추억하는 시간과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는 무대가 될 것이다.

사카모토는 시대를 앞서간 천재 뮤지션으로 1980년대 그룹 'Y.M.O'를 결성, 일렉트로닉 뮤직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1983년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런스'를 통해 배우 겸 영화음악을 맡으며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1989년 베를톨루치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의 음악을 맡으며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받은 이후 그래미 어워즈, 골든글로브상까지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한국과도 인연이 많은 사카모토는 10년 이상의 투병 생활 중에도 지난 2017년 황동혁 감독의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을 맡아 2018년 대종상 영화음악상과 2018년 부산영화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 상을 받았다. 그의 타계 소식에 많은 국내외 영화팬들이 추모했으며 지난 2023년 8월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측은 '제천국제영화음악상'을 수여하고 그와 그의 영화음악을 기리는 트리뷰트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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