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디지털 펭수라고 생각…본체 소비는 지양" [N현장]

플레이브/블래스트 제공 ⓒ News1 황미현 기자
플레이브/블래스트 제공 ⓒ News1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버추얼 아이돌인 플레이브의 소속사 대표가 "플레이브는 디지털 펭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플레이브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아스테룸 : 134-1'(ASTERUM : 134-1)'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멤버들은 아스테룸이라는 행성에 사는 관계로, 화면을 통해 기자들을 만났다.

플레이브는 지난해 3월 데뷔한 버추얼 5인조 보이그룹이다. 플레이브는 모션 트래킹과 실시간 랜더링 기술을 통해 실제 사람의 목소리와 동작을 그대로 아바타에 입혔다. 말 그대로 아바타 뒤에 실제 사람이 있는 것인데, 해당 인물의 행동을 아바타가 그대로 재현하므로 노래 및 춤까지 모두 가상 세계의 아바타가 실제 사람을 대변할 수 있다.

'아스테룸 : 134-1'은 데뷔 싱글 '아스테룸', 미니 1집 '아스테룸: 더 쉐이프 오브 띵스 투 컴'(Asterum : The Shape of Things to Come)에 이은 아스테룸 3부작의 마지막 앨범이다. 5곡의 신곡과 지난 12월 발매된 디지털 싱글 '메리 플리스마스'(Merry PLLIstmas)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플레이브는 이번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 안무 등 제작 전 과정을 직접 도맡아 하며 자체 프로듀싱 아이돌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웨이 포 러브'(WAY 4 LUV)는 플레이브가 가진 서정적인 분위기와 팝 감성의 세련된 멜로디, 사랑을 찾아 떠나는 플레이브의 모습을 담은 후렴구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반복되는 기타 리프가 강한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며, 강렬한 드럼과 베이스 사운드를 더해 더욱 리드미컬한 음악을 완성했다.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임에도 멜론 톱100, 72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초동 20만장 등 기록했다. 멤버들은 "우리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는 이유가 뭐지하면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예준은 실제 팬들과 오프라인에서 소통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없느냐는 질문에 "일주일에 두 번씩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플리(팬덤명)를 위한 콘서트도 할 예정이고,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다양한 대체 이벤트들을 많이 구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플레이브의 소속사 블래스트 이성구 대표가 자리해 기술적, 운영적 궁금증에 대한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대표는 본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디지털 펭수라는 생각이다"라며 "펭수라는 캐릭터를 소비할 때 그 뒤에 어떤 분이 있는지 알고 있는 분들이 있지만, 그 본체에 대한 IP를 소비하지 않는 것처럼 블래스트도 마찬가지다"라고 답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