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 뮤지컬 '겨울나그네' 첫 공연 성공적…진한 여운

이창섭
이창섭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창섭이 '겨울나그네'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펼쳤다.

이창섭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겨울나그네'에서 주인공 한민우 역을 맡아 성공적인 첫 공연을 펼쳤다.

'겨울나그네'는 현대 문학의 거장 고(故) 최인호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고 최인호 작가의 10주기를 기념해 재창작됐다. 이루어지지 못해 더욱 아름다운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과 잃어버린 순수까지, 모두에게 찬란했던 젊은 날의 초상을 그린다.

이창섭은 극 중 캠퍼스에서 만난 다혜와 사랑에 빠지지만, 아버지의 죽음과 출생의 비밀로 뜻하지 않은 사건들에 휘말리면서 점차 어둠 속으로 빠져드는 한민우 역을 맡았다. 그는 한민우의 풋풋한 학생 시절부터 어른의 책임감을 알게 되기까지의 서사를 충실하게 그려냈다. 이창섭은 디테일한 연기와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과 여운을 안겼다.

지난 2017년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창섭은 '나폴레옹', '에드거 앨런 포', '도그파이트', '아이언 마스크', '명성황후', '마리 앙투아네트',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마타 하리', '멤피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내공을 다져왔다. 이번 '겨울나그네'에서는 기존 보여줬던 캐릭터와 사뭇 다른 역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창섭은 음악, 예능,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로 올해 리메이크 음원 '사랑했나봐'와 다양한 OST로도 많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1년 넘게 웹예능 '전과자' MC로 활약하며 유쾌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