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온 K팝 그룹…호라이즌, 韓 가요계 당찬 출사표(종합) [N현장]

24일 그룹 호라이즌 데뷔 쇼케이스

그룹 호라이즌(HORI7ON)이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가진 정규 1집 '프렌드-십‘(Friend-SHIP)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2023.7.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전원 필리핀인으로 구성된 K팝 그룹 호라이즌(HORI7ON)이 한국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어린 시절부터 K팝의 꿈을 키워왔다는 이들이 과연 한국 가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호라이즌의 데뷔 정규 1집 '프렌드-십'(Friend-SHIP)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호라이즌은 신보의 타이틀곡 '식스틴'(SIX7EEN)의 무대를 공개하고, 데뷔 소감 등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호라이즌은 한·필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 '드림 메이커'(Dream Maker)로 선발됐으며, 빈치, 제로미, 마커스, 카일러, 레이스터, 윈스턴, 킴 등으로 구성된 7인조 그룹이다. 모든 멤버가 필리핀인으로 구성됐다. 이번 정규 1집은 총 21곡이 수록돼 호라이즌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타이틀곡 '식스틴'은 완벽한 육각형(SIX)의 능력치를 가진 틴에이저의 에너지를 보여주겠다는 호라이즌의 포부가 담겼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후렴구의 슬랩 베이스로 호라이즌만의 음악적 색채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그룹 호라이즌(HORI7ON) 제로미가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가진 정규 1집 '프렌드-십‘(Friend-SHIP)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2023.7.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그룹의 리더 빈치는 데뷔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정말 실감이 안 난다"라며 "저희 그룹이 준비해왔던 그날이 오게 됐는데 정식 데뷔를 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글로벌 팬들에게 저희 그룹이 가지고 있는 무한대의 매력을 펼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카일러는 한국에 온 뒤로 관광도 즐겨봤냐는 질문에 "저희가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지만 관광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라며 "홍대와 코엑스도 가봤고 역사적 공간인 운현궁도 가봤는데 한국은 너무 멋있는 곳인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킴은 한국 활동을 하면서 기대되는 점에 대해 "한국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이 기대된다"라며 "다른 아이돌을 실제로 보고 선배님들의 무대를 직접 보는 게 기대된다, 또 선배님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룹 호라이즌(HORI7ON)이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가진 정규 1집 '프렌드-십‘(Friend-SHIP)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2023.7.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빈치는 필리핀에서 K팝 그룹의 꿈을 꾸게 된 것에 대해 "K팝에 대한 꿈을 꾸게 된 계기는 댄스 퍼포먼스를 보면서부터인데 K팝은 퍼포먼스가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라며 "NCT 마크 선배님과 엔하이픈 그룹을 우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K팝은 정말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것이라고 생각해서 더 좋아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마커스는 다른 K팝 그룹과 비교해 호라이즌이 가지는 차별점에 대해 "안무는 그룹 자체가 트레이닝 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라며 "정말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모든 디테일을 신경 쓰는 그룹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우리가 아무래도 서바이벌 쇼에서 왔고, 사람들이 추천해준 7명의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라며 "어릴 때부터 K팝에 대한 꿈을 꿔왔기 때문에 이루기 위한 열정이 남다르고, 그 에너지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룹 호라이즌(HORI7ON)이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정규 1집 '프렌드-십‘(Friend-SHIP)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7.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마지막으로 빈치는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에 대해 "저희가 최초 필리핀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어서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라며 "호라이즌만의 기준점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호라이즌의 데뷔 정규 1집 '프렌드-십'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