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서 '아미'로 뭉쳤죠"…BTS 10주년 페스타 찾은 글로벌 팬들 [N현장]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BTS 10주년 페스타 @여의도'(BTS 10th Anniversary FESTA @여의도/ 'BTS 페스타')가 열린 가운데 팬들이 현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감상하고 있다. ⓒ 뉴스1 안태현 기자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BTS 10주년 페스타 @여의도'(BTS 10th Anniversary FESTA @여의도/ 'BTS 페스타')가 열린 가운데 팬들이 현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감상하고 있다. ⓒ 뉴스1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글로벌 아미(ARMY)들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BTS 페스타'를 찾았다.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BTS 10주년 페스타 @여의도'(BTS 10th Anniversary FESTA @여의도/이하 'BTS 페스타')가 열렸다.

많은 아미들이 모인 'BTS 페스타'에는 국내 팬들을 비롯해 글로벌 팬들까지 모여 방탄소년단의 10주년을 기념했다.

베트남에서 왔다는 제이미씨는 "2014년부터 방탄소년단의 팬이었는데 2015년부터 항상 BTS 페스타에 참여했었다"라며 "이번에는 더 크게 다양한 부스들이 마련돼 더 볼 게 많아졌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사진 부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밤에 진행되는 불꽃쇼도 너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제이미씨는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게 된 이유에 대해 "'러브 유어 셀프'(Love Yourself)라는 메시지가 좋았다"라며 "노래를 들으면서 나를 사랑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특히 제이미씨는 모로코에 온 후다씨, 호주에서 온 다이앤씨과 함께 이번 페스타에 참여하면서 K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제이미는 K팝을 들으면서 한국말까지 배웠다고 말하면서 유창한 한국말 실력을 드러내기도.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BTS 10주년 페스타 @여의도'(BTS 10th Anniversary FESTA @여의도/ 'BTS 페스타')가 열린 가운데, 행사장 곳곳에는 방탄소년단의 10년 역사를 상징하는 구조물들이 설치됐다. ⓒ 뉴스1 안태현 기자

회사에서 아미로 뭉쳐 'BTS 페스타'를 찾은 이들도 있었다. 정나리씨, 이경미씨, 하루카씨가 그 주인공. 정나리씨는 "회사에서 다 다른 팀이라 모르고 지냈는데 방탄소년단으로 다 연결됐다"라며 "다들 열정이 넘친다"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어 정나리씨는 이번 'BTS 페스타'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이 다 참석하지 못해서 더 신경을 쓴 것 같다"라며 "RM이 나오는 라디오 이벤트와 불꽃쇼가 가장 기대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하루카씨는 앞으로도 방탄소년단을 응원할 것이며 "앞으로의 단체 활동을 잘 하기 위해서 개인 활동을 나서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응원한다, 다시 함께 뭉칠 날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남다른 팬심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행사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멤버 RM이 직접 현장에서 팬클럽 아미와 소통하는 코너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 방탄소년단의 히트곡과 정국의 내레이션이 어우러진 'BTS 10주년 기념 불꽃쇼'로 구성됐다.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은 방탄소년단의 10년 역사를 담은 'BTS 히스토리 월', ''달려라 방탄' 무대 의상 전시', '10주년 페스타 기념 조형물', 포토존으로 완성된 '방탄 가족사진전', 인터랙티브 이벤트 '브링 더 송: 나만의 BTS 플레이리스트',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 대형 스크린으로 함께 관람하는 'BTS 라이브 스크린' 등으로 구성돼 아미들이 직접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이벤트들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경찰 추산 약 30만명, 주최 추산 최대 75만명이 운집될 것이라고 예측된 이번 행사장에는 수많은 '아미'들이 모여 각 부스들을 체험했다. 안전 관리가 가장 주목을 받은 가운데, 현장에서는 경찰 인력과 다수 스태프들이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