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송중기→이희준, 얽히고설킨 관계 속 완벽 열연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뜨거운 열연의 순간을 전했다.
9일 배급사 측은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에서 열연한 배우들의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스틸은 각자의 목표와 욕망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역동적인 순간을 포착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냉정하고도 차가운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차 앞에서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절규하는 국희의 모습은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그가 어떤 상황을 마주했는지 궁금증을 높인다. 남미의 석양 아래 뜨겁게 포효하다가도, 심각한 표정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수영의 모습은 강렬한 에너지와 함께 밀수 시장의 2인자로서 그가 어떤 일들을 펼쳐낼지 호기심을 높인다. 여기에 성공을 향해 함께 달려 나가며,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는 국희와 수영은 앞선 이들의 모습과 대비되는 훈훈함을 자아내며,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을 고조시킨다.
이어 밀수 시장의 1인자인 박병장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 시카리오의 모습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이권 다툼에 긴장감을 더하며 전개되는 사건들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이뿐만 아니라, 클럽에서 신이 난 듯 춤을 추는 작은 박사장(박지환 분), 상처투성이가 된 수영의 후배 재웅(조현철 분), 미싱 공장에서 홀로 소주를 마시고 있는 국희의 아버지 근태(김종수 분)까지, 각자만의 사연을 지닌 이들은 복합적인 감정까지 생생하게 담아내며 극적 재미를 더한다. 마지막까지 한순간도 놓을 수 없는 긴장의 연속으로 살아 숨 쉬는 듯한 캐릭터를 완성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예측 불가한 범죄 드라마의 장르적 재미로 새해 극장가를 사로잡으며 관람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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