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이희준 '보고타' 홍보 일정 스톱…'살롱드립2' 등 결방

[무안 제주항공 참사]

배우 송중기와 이희준(오른쪽) 2024.1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주역들의 홍보 일정도 쉬어간다.

'살롱드립' 측은 31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날 공개 예정이었던 '살롱드립2' - 송중기&이희준 편은 결방한다"며 "해당 회차는 오는 1월 7일 오후 6시 공개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송중기와 이희준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영화 홍보차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취소됐다.

앞서 송중기와 이희준의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출연분은 지난 29일과 오는 1월 5일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참사 여파로 29일 방송이 연기된 바 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내년 1월 1일 무대인사도 취소됐다. 1월 4일과 5일에 예정된 무대인사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다. 이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국가 애도 기간 지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소방청은 구조됐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