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감독 "송중기, 트럭 운전 장면 위해 버스 면허 따는 노력도"

김성제 감독/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성제 감독/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보고타'의 김성제 감독이 주연 배우 송중기가 영화를 위해 노력해 준 것이 많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성제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보고타' 관련 인터뷰에서 영화 속에서 송중기가 스페인어 대사를 소화한 것에 대해 "언어 감각이 좋았다, 그런 것을 모르고 캐스팅했는데 해외에서 만났을 때 톱스타다 보니 영화 관련해 해외와의 많은 커넥션이 있는 것도 알았고 광고도 많이 찍고 해외 스타들과도 많이 알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송중기 씨가 노력해 준 게 많다"며 일례로 송중기가 영화 속 트럭 장면을 위해 한국에서 버스 면허를 딴 사실을 전했다.

김 감독은 "영화 속에서 트럭 모든 장면은 다 (송중기) 본인이 운전한 거다, 이걸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가기 전에 버스 면허를 따고 스페인어도 여기서부터 시작했다"면서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씨는 촬영하기 한 달 전에 들어와 프로덕션 파트너를 통해 문화를 익혔다, 익숙해지려는 노력을 많이 해줬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버스 면허뿐 아니라 외형적인 변화를 주는 데도 두려움이 없었다. 귀를 뚫고 십 대 시절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반삭발' 머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송)중기가 제안했고 나는 좋았다, 그런 머리 한 번도 안 해봤을 거다, 개성 있는 조연 캐릭터도 아니고 메인 캐릭터인데 본인이 먼저 많은 부분에 대해서 애썼다"고 알렸다.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성제 감독은 영화 '소수의견'(2015)으로 데뷔했으며, 약 9년 만에 신작 '보고타'를 선보인다.

한편 '보고타'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