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보고타' 덕에 '빈센조' 만나…고여있는 게 무서워 늘 도전"
[N인터뷰]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송중기가 고여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며,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송중기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보고타'(감독 김성제)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보고타'에서 보여주는 국희 캐릭터의 모습들이 뒤에 찍은 영화 '화란'이나 '로기완' 드라마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에 다 들어있다는 평에 "다 내가 선택하고 기질이 나오는 거니까, 무조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중기는 "'보고타'를 만나서 '빈센조'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보고타'의 해외 촬영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된 상황에서 '빈센조' 제안이 들어와 작품을 택했다는 것.
그는 "('빈센조'가)주인공 못 찾고 있는데 대본 드릴까요, 해서 만난 거다, '보고타' 때문에 만난 것"이라며 "사랑하는 작품들이 만날 인연이었나보다 생각이 든다, '보고타'를 안 했으면 인연도 못 만났을 거고, 다 감사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송중기는 기시감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한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는 너무나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내가 고여있으면 안 되니까, 또 다른 걸 해보는 거다"라며 "그런 시선이 있을 수 있다는 게 분명히 있다, 그런 평이 들어온다면 나는 그걸 맞딱드리고 보고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고여있을 게 너무 무섭다, 그래서 새로운 걸 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중기는 극 중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꿈꾸는 청년 국희 역을 맡았다.
한편 '보고타'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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