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김삼순' 현진헌 벤츠남 아닌 똥차? 제가 잘못했습니다"
[N인터뷰]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현빈이 2005년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자신이 맡았던 캐릭터 현진헌이 부정적으로 재평가되고 있는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재치 있게 사죄해 웃음을 줬다.
현빈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내 이름은 김삼순'의 남자 주인공 현진헌이 과거엔 벤츠남이었지만 지금은 똥차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말에 "잘못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극본 김도우/연출 김윤철)이 공개되기도 했다. 공개에 앞서 열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주인공인 배우 김선아와 정려원이 참석했다. 현빈은 당시 촬영 일정이 있어 함께하지 못했다.
현빈은 이날 "기사만 봤다, 촬영 때문에 참석을 못 했다, 편집이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20년 전인데 그때도 나쁜 남자의 모습이다, 알고 있었다, 지금과 다른 표현 방식과의 차이인가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더불어 현빈은 '내 이름은 김삼순'부터 시작해 '시크릿 가든'과 '사랑의 불시착'까지 명작 멜로 드라마로 필모그래피를 장식한 것에 대해 "좋다, 감사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너무 좋은 작가님과 감독님, 배우들과 이렇게 만든 작업이 운이 좋게 많은 분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며 "언제 또 그런 일들이 올지 알 수 없다"고 알렸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며, '서울의 봄'을 제작한 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제작을 맡았다. 현빈은 극중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을 연기했다.
한편 '하얼빈'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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