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족' 손주바보 된 김윤석…감독 "이효리 같은 눈웃음에 놀라"

'대가족' 김윤석 스틸컷
'대가족' 김윤석 스틸컷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올겨울 유일무이한 가족 영화 '대가족'에서 김윤석이 손주 앞에서만 180도 변하는 손주바보로 나섰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대가족'에서 김윤석의 러블리한 변신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만두 하나만으로 자수성가하며 줄 서서 먹는 만두 맛집 '평만옥'을 세운 함무옥 역을 맡은 김윤석은 휴지 한 칸까지 아끼는 까칠하고 깐깐한 구두쇠 역할을 완벽 소화했다. 하지만 그런 함무옥에게도 반전 매력이 있었으니, 손주들 앞에서는 사르르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민 '손주바보’에 등극한 것이다.

함무옥(김윤석 분)의 손주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 주는 '손주바보'적인 모먼트는 공개된 스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학교 운동장에 앉아 손녀 민선과 함께 쌀보리 게임을 하며 딱밤을 맞아주거나, 민국, 민선과 둘러앉아 만두를 빚는 함무옥의 모습은 인자하고 따뜻한 할아버지 그 자체이다. 동네에서 소문난 짠돌이 함무옥이지만 손주들이 원한다면 소고기 회식까지 마다치 않는 그의 단짝 매력은 영화에서 더 본격적으로 느낄 수 있다.

연출을 맡은 양우석 감독은 "김윤석 배우의 여러 작품을 봐 왔지만, 이번 작품에서 이런 치명적인 눈웃음은 처음 봤다"며 "아이들을 보는데 눈이 안 보일 정도로, 마치 이효리 씨의 눈웃음처럼 보이는 웃음을 지으셔서 깜짝 놀랐다"며 김윤석의 손주바보 연기에 대해 놀라움을 전했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 분)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로,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