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韓 영화 최초 보고타 로케…극장에서 봐야하는 이유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종수) 측이 영화에 더욱 몰입하며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 한국 영화 최초, 스크린에 펼쳐지는 콜롬비아 보고타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한국 영화 최초로 스크린에서 만나는 콜롬비아 보고타의 낯설지만 아름다운 풍광이다. 콜롬비아의 수도이자 해발 2600m의 안데스산맥 동부에 위치한 보고타는 한국에서 이동만 최소 20시간 이상 소요되는 머나먼 도시다. 제작진은 보고타를 메인 로케이션으로 설정하고 촬영됐으며, 카리브해의 휴양도시 카르타헤나, 지중해의 섬나라 사이프러스 등 남미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누비며 이국적인 풍광을 담아냈다.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 한국을 떠나 낯선 보고타에 처음 발을 들인 국희와 그의 가족들처럼, 관객들 역시 콜롬비아 보고타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 의류 밀수라는 독특한 소재와 범죄 드라마 장르의 조합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의류 밀수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더해진 범죄 드라마 장르의 신선한 조합이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남미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전형적 소재인 마약을 과감히 배제하고, 의류 밀수라는 독특하고 현실적인 소재를 내세워 서사를 이끌어간다. 영화 속 보고타 한인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된 생활 수단이 의류 밀수이고, 그 안에서 권력을 갖기 위해서는 밀수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현실감 넘치는 설정 자체도 매력적이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국희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돈과 권력을 차지하려는 수영과 박병장의 첨예한 갈등은 영화에 긴장감을 한껏 더하며 국희가 과연 이 둘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 빈틈없는 캐릭터 앙상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과 입체적인 캐릭터 앙상블이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송중기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인 6구역에 들어서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년 국희로 또 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장르 불문, 캐릭터의 매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이희준은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 통관 브로커 수영을 표현하기 위해 짙은 콧수염과 구릿빛 피부로 디테일을 살렸다. 보고타 한인 사회의 최고 권력자이자 밀수 시장의 큰손 박병장 역의 권해효는 넉살 좋아 보이지만, 그 속을 알 수 없는 입체적인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날카로운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등장만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박지환이 작은 박사장 역, 연기와 연출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올라운더 조현철이 재웅 역, 한국 영화 흥행작에 꼭 등장하는 연기 베테랑 김종수가 국희의 아버지 송근태 역할을 맡았다.
한편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오는 3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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