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빌라' 문정희 "섬뜩한 캐릭터? '숨바꼭질' 떠오르지 않길"

[N현장]

문정희 / '원정빌라' 스틸 컷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문정희가 신작 '원정빌라'와 영화 '숨바꼭질' 속 캐릭터의 차이점을 밝혔다.

문정희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원정빌라'(감독 김선국)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섬뜩한 캐릭터를 연기해 '숨바꼭질'이 떠올랐다는 평에 대해 "나는 '숨바꼭질'이 생각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때 잘 된 영화였다, (이번 영화의 배역)신혜가 가진 매력은 이 열성의 엄마가 그런 욕망을 이용하는 또 다른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는 반전이 있다는 거다, 그래서 그런 점이 나는 더 매력이 있었다"고 이번 작품의 캐릭터 특징에 관해 설명했다.

더불어 문정희는 "폭주하는 신혜의 마음은 극화돼 그럴 수 있지만 어떤 엄마라도 그랬을 것이다, 마치 내 자신에게 던지는 칼 같았다, 마지막이 끔찍하고 혼란스러울 정도였다"며 "이게 스릴러다 공포다 하는 설정을 하기보다는 극적 상황이 워낙 신혜를 그쪽으로 몰고 가서 마지막이 그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섬뜩하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찍었다"고 밝혔다.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 영화다.

이현우가 아픈 엄마, 집 나간 누나의 딸인 일곱 살 조카와 함께 사는 203호 청년 주현을 연기했다. 또 문정희가 어린 남편과 아들을 둔 303호 주부 신혜, 방민아가 속내를 알 수 없는 동네 약국의 약사 유진역을 맡았다. '원정빌라'는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