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예승이' 갈소원, 내년 대학생…명품가방 사주고파"

[N인터뷰]

류승룡 / 바른손이앤에이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류승룡이 '7번방의 선물'로 부녀 호흡을 맞춘 갈소원에 대한 애정을 털어놨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 주연 류승룡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 분)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 '극한직업' 배세영 작가가 각본을 썼고, '발신제한'​으로 연출 데뷔한 편집 감독 출신 김창주 감독이 연출했다.

류승룡은 극 중 전직 양궁 국가대표 진봉 역을 맡았다. 진봉은 한때는 촉망받던 양궁 메달리스트였으나, 은퇴 후 다니고 있는 소속 회사에서 구조 조정 대상이 된 인물. 이번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가정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자 아마존으로 넘어가 금강 개발권 획득을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류승룡 / 바른손이앤에이

이날 류승룡은 '아마존 활명수' 시사회에 와준 배우들에 대해 언급했다. '7번방의 선물'로 호흡을 맞춘 '예승이' 갈소원을 비롯해 김혜준, 김시아 등 배우들이 찾아왔다고. 이에 대해 류승룡은 "부인들도 왔다"며 "염정아, 오나라 배우들도 와서 오랜만에 좋더라"고 기뻐했다.

류승룡은 갈소원과의 인연에 대해 "여섯살 때 만난 아이를 지금도 해마다 만나고 있다"며 "제주도에 사는데 특수학교가 아닌 시골 학교에서 초, 중, 고를 다니고 있다, 지금 고3인데 수험생"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촬영 때도 마을 공동체에서 주스, 커피 등 선물을 다 포장해 와서 주셔서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또한 류승룡은 "우리 아이들도 소원이 어머니, 외삼촌과도 가족끼리 다 안다"며 "서로 각별하다, 제가 제주도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일러문 가방으로 인연이 됐는데 초등학교 졸업하면 입학, 졸업 선물로 가방을 선물해 주곤 했다, 이제 대학교 들어가면 명품 가방을 해주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제 그 친구가 성인이 되는데 제가 아들만 둘이라서 소원이가 딸 같다, 아무래도 딸한테 더 각별한 것 같다"며 선물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사주기보다 고르라고 하는데 항상 소박한 걸 고른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번에도 그럴 것 같아서 고민인데 뭐가 좋을지 고민"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한편 '아마존 활명수'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