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냐 증거가 나와버렸네"…'더러운 돈', 쫄깃한 명장면 베스트3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스틸 컷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 측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장면 BEST 3를 공개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7일 개봉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스틸 컷

◇ "들어가자마자 총 보여주고, 벽에 세우고, 들고 나온다"

수사 도중 범죄 조직의 불법 자금이 움직인다는 첩보를 입수, 인생 역전을 노리고 '더러운 돈'에 손을 대기로 결심한 명득(정우)과 동혁(김대명)은 평소 자신들의 부업에 끼고 싶어 하던 파출소 순경 정훈(조현철)을 영입한다. 제한 시간은 3분, "들어가자마자 총 보여주고, 벽에 세우고, 들고 나온다"라던 자신만만한 계획과 달리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 불법 조직의 조직원과 현장에서 잠복 수사 중이던 광수대 형사의 등장, 예상치 못한 총격전까지 발생하면서 이들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긴다. 설상가상으로 광수대 형사까지 현장에서 사망하면서 최고의 한탕을 노렸던 이들의 작전은 한순간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스틸 컷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스틸 컷

◇ "어쩌냐, 증거가 나와버렸네"

타고난 형사적 직감으로 가장 먼저 명득과 동혁을 의심하기 시작한 광수대 팀장 승찬(박병은). 뚜렷한 증거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던 그는 동혁과 함께 움직이며 명득의 주변을 탐문하기 시작한다. 과거 명득을 직접 광수대로 발탁, 함께 일했던 동료로서 명득의 사연을 누구보다 잘 아는 승찬은 동혁에게 명득의 과거사를 전하며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동혁은 이 사실을 명득에게 전하며 깊은 불안감을 조성한다. 곧이어 명득을 따로 불러낸 승찬이 내민 볼펜 녹음기에는 이러한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이 고스란히 녹음되어 있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어쩌냐, 증거가 나와버렸네"라는 의미심장한 대사까지 더해져 범죄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명득의 숨통을 단번에 조이는 동시에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스틸 컷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스틸 컷

◇ "내가 있어야 니들 돈도 찾을 수 있어"

마지막 명장면은 도난당한 돈을 되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범죄 조직과 용의자로 몰린 동혁의 무자비한 총격전이다. 더러운 돈을 훔친 용의자가 동혁임을 알게 된 범죄 조직의 보스 주기룡(백수장)은 명득 또한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고 짐작, 상부 조직의 두목인 류제이(정해균)와 킬러 장지양(유태오)과 함께 명득을 앞장 세워 창고를 찾는다. 하지만 창고에는 동혁도, 더러운 돈도 모두 사라진 상태. 명득은 "내가 있어야 니들 돈도 찾을 수 있어"라며 그들을 설득하지만, 류제이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명득을 향해 총을 겨눈다. 한편,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던 동혁은 명득을 지키기 위해 반격에 나서며 백발백중 사격 솜씨로 범죄 조직을 처리해 짜릿한 쾌감을 전한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