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 11월 20일 개봉…'악의는 있는데 아기는 없습니다'

'딜리버리' 포스터
'딜리버리'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12회 무주 산골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으며 주목받은 KAFA의 신예 장민준 감독의 발칙한 코미디 영화 '딜리버리'가 11월 20일 개봉을 확정했다.

㈜마노엔터테인먼트는 21일 이같이 밝히며 '딜리버리'의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딜리버리'는 아이를 가지는 것이 지상 최대 목표인 철부지 금수저 부부 귀남, 우희와 계획에 없던 임신을 하게 된 백수 커플 미자, 달수의 문제적 '딜'을 그린 유쾌하고 살벌한 공동 태교 코미디.

'딜리버리'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뛰어난 작품성을 자랑하는 영화와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을 선보이는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돼 관객에게 첫선을 보였다. 이어 제12회 무주 산골영화제에서는 동시대 세계 영화의 흐름을 담는 '판' 섹션에 초청됐으며 최근 제19회 파리한국영화제 메인 섹션인 '페이사쥬'(Paysage) 부문에 초청되는 등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만분의 일초' '교토에서 온 편지' '야구소녀' 등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제작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딜리버리'는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한 미자, 달수와 임신을 해야 하는 귀남, 우희 두 커플이 태어날 아기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살벌한 코미디로, 네 명의 배우들이 만나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먼저 '딜리버리'에서 산부인과 의사이자 불임 남편인 귀남에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찬실이는 복도 많지'와 드라마 '눈물의 여왕' '부부의 세계', 연극 '햄릿' 등 영화와 드라마, 연극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는 김영민이 맡아 유쾌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귀남의 아내이자 철없는 인플루언서 우희에는 영화 '싱크홀' '미쓰백', 드라마 '연인' 등 매번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이는 배우 권소현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당돌한 임산부 미자 역에는 영화 '그 겨울, 나는' '생일'과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을 통해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인 권소현이 맡아 완벽한 임산부 연기는 물론, 당찬 캐릭터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어리숙하지만 미자를 향한 사랑만큼은 진심인 남자 친구 달수에는 영화 장손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강태우가 분해 극의 활력을 높인다. 여기에 약 50년 이상의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배우 동방우가 귀남의 장인어른 태식으로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다.

티저 포스터 2종은 각각 다른 상황에 놓여있는 두 커플의 모습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의미심장한 표정의 귀남과 조심스러운 눈빛의 우희와 함께 '악의는 있는데, 아기는 없습니다'라는 카피는 '철없는 금수저 부부'가 제안할 문제적인 거래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와 반대로 미자, 달수 커플의 당차고 굳세 보이는 표정과 '아기는 있는데, 악의는 없습니다'라는 상반된 카피는 '개털 백수 커플'이 받은 예상치 못한 제안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관심을 높인다. 여기에 정자 모양의 아이콘과 난감한 듯한 두 커플의 모습이 유쾌한 좌충우돌을 예고하며 예측 불가능한 전개에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