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박정민, 감독·구단주로 만난 배구 영화…'1승' 12월 개봉

1승 포스터
1승 포스터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송강호와 박정민이 국내 최초 배구 소재 영화 '1승'을 선보인다.

오는 12월 개봉을 확정한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통통 튀어 오르는 배구공 뒤로 '1승' 로고와 함께 기분 좋은 웃음을 터뜨리는 송강호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배구 코트의 생생한 에너지가 전해지는 가운데, '딱 한 번만 이기자'라는 카피는 1등이 아닌 오직 '1승'을 노리는 이들의 신박한 도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송강호는 극 중 손 대면 망하는 백전백패 배구 감독 '김우진' 역을 맡아 유쾌하고 소탈한 매력을 선보인다. 앞서 그는 '기생충' '택시 운전사' '변호인' '괴물' '살인의 추억' 등 한국영화사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한국 남자배우 최초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을 비롯해, 각종 최고, 최초 기록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로 이번 작품에서의 변신 또한 기대감을 안긴다.

박정민은 1승시 상금 20억이라는 파격 공약을 내건 '관종 구단주' 강정원으로 분해 예측 불가 매력을 발산한다. 그는 최근작인 '전, 란'을 비롯해 '밀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사바하' '동주' 등 영화와 '더 에이트 쇼' '지옥' 등 드라마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화제작을 잇달아 접수하고 있는 대세 배우로 송강호와의 연기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여기에 '베테랑' 시리즈를 비롯해 '시민덕희' '세자매' 등 영화와 '눈물의 여왕' 등 드라마에서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으로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 장윤주가 20년째 벤치에서 가늘고 길게 버텨온 배구선수 방수지 역을 맡아 감독 송강호와의 케미를 과시하며 웃음 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1승'은 영화 '동주'로 유수의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휩쓸고 '삼식이 삼촌' '카시오페아' '배우는 배우다' '페어 러브' 등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들며 감독, 작가, 제작자로 활약 중인 신연식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았다.

aluemchang@news1.kr